남원시는 지적공부의 측량기준이 되는 좌표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는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기준이 되는 측지계다.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 좌표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하여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이다.
우리나라 좌표계는 1910년대 일제가 식민통치의 기초 작업으로 시작한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 대비 남동 방향으로 약 365m의 차이로 인해 세계 좌표와 통일된 값을 사용할 수 없어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구축된 공간정보와 융·복합 등 활용이 어렵고, 우리나라의 지형과 맞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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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10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 5764점의 세계측지계 좌표 관측을 완료했다.
또 면적검증, 위치검증 등의 오류 검증을 거쳐 27만8981필지의 좌표변환을 완료했다.
시는 좌표변환을 통해 지적공부와 공간정보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기술 활용,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른 국책사업과의 연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적공부가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정 위치에 등록되어 정확하고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의 제공으로 지적공부의 공신력 제고를 통한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형 디지털 지적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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