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집중호우 시 농경지 상습침수가 반복 발생하는 송동면 세전리 일원 배수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시는 송동면 일대 농업용 배수펌프장 및 배수시설 설치와 관련한 이환주 시장의 예산확보 노력에 힘입어 해당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세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대상에 선정돼 국비 104억원이 확보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에 이어 2년 연속 농식품부 배수개선사업에 선정된 성과다.
사업이 추진될 송동면 세전리 일원은 섬진강과 요천, 수지천의 합류지점이다. 집중호우 때마다 세전배수장의 강제 배수에도 불구하고 외수위 상승으로 인한 내수배제가 지연돼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영농뿐 아니라 재산상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시는 이를 해소하고자 수혜면적 128㏊에 대해 배수장 1개소, 배수문 3개소, 배수로 5.6㎞를 정비하는 배수개선사업 계획을 수립, 지난 12월 농식품부에 사업을 건의한 후 1월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신규지구로 확정된 세전지구(128ha, 104억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 침수예방 및 재해예방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로 물에 잠긴 농가를 보면서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굉장히 컸다"면서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추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수불량으로 침수피해를 겪는 다른 지역의 배수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현재 운봉읍 서천리, 북천리, 준향리 일원에 국비 35억원을 투입해 수혜면적 52.5ha에 배수문 4개소와 배수로 8조 2.6㎞를 설치하고 매립 5.5ha를 조성하는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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