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는 3일 임시회를 열고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이하 공공의대)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전평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에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 계획이 전문의의 집단 휴진과 의대생의 국가고시 거부 등으로 중단됐다"며 "언제까지 자신들의 특권적 지위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삼고 국민 의료권을 짓밟는 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물었다.
시의회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공공 의료인력 양성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서비스 보강과 국민들의 건강권 제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제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더는 공공의대 설립을 정치권의 정쟁과 특권 집단의 이익 수호를 위한 희생양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 "집단이기주의 속에 빠진 의사 집단의 불법적 집단행동에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공공의대 법률안을 통과시키는 등 공공의대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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