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양해석)는 지난 11월 30일부터 남원시 자치행정국 소관의 2021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남원시의회는 홍보전산과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시 홍보 예산의 지역 외 유출을 지적하며 지역 내 업체와 인재를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월 1일 진행된 심사에서 최형규(향교·도통) 의원은“아파트 승강기 광고”에 화면 뿐 아니라 음성까지 포함하여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새롭게 시 블로그를 개발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파워블로거를 섭외·활용하는 것이 예산도 아끼고 홍보도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정소식지를 배포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시민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링크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박문화(향교·교통) 의원은 시 블로그 기자단에 지급되는 원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블로그기사를 편집하는 용역은 지역 업체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1박2일”이 국민 전체에 널리 알려진 만큼, 이에 포함될 수 있도록 소관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을 당부했다.
강성원(수지·송동·주생·금지·대강) 의원은 드라마<지리산> 제작에 관해 질의했고, 이에 홍보전산과장은 tvN에 방영계약이 된 드라마<지리산> 제작지원에 총 20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로 했으며, 현재 국내 최고 감독진에 의해 촬영 중에 있고, 가능한 한 많이 남원시가 영상에 담기도록 관내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또한“시 홍보용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전문성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상시·지속적 업무로써 정규직으로 채용해야하는데, 이를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미선(비례대표) 의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을 지금처럼 관외업체를 통해 관외에서 진행하면, 관내 수어통역사의 출장으로 남원시 내 인력의 공백이 생기고, 해당인력을 관외에서 찾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따라서, 되도록 관내 업체를 활용하거나 지역 내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덧붙여, 이의원은 블로그 외에도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조회(방문)수를 성과지표로 삼아, 소관부서에서 더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경로의 홍보활동을 추진해 주길 요청하며, 집행부에서 언론매체로 전달된 보도자료 제공건수도 성과지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손중열(주천·산동·이백) 의원 역시, 홍보비의 관외 유출을 염려하며, 관내 인재와 업체를 활용해 전국적으로 남원시가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해석(동충·죽항·노암·금동·왕정) 위원장은 블로그 작성 및 운영 능력을 갖춘 개인을 시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를 활용한 편집 작업을 위해 과도한 시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정선수 홍보전산과장은 "관내 인재와 업체가 홍보를 위한 사업 선정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더 노력하겠다." 고 답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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