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40년 이상된 월락정수장의 낙후된 개방형 여과지 및 정수 시설을 오는 9월까지 밀폐형 여과지 등 최신정수 시설로 교체하고 내년 상반기에 가동한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최종 선정된 ‘월락정수장 현대화 전면개량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해 2022년말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162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130억원 등 총 325억원을 투입하는 대형공사로 추진 중이다.
월락정수장은 지난 1974년 남원 시내에 공급할 하루 1만 5천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급속여과 방식의 정수시설을 갖췄으나 시간이 지나며 개방형 여과지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면서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월락정수장 전면 개량사업’이 7월 현재까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말까지는 현대화 작업에 속도를 내 최대 40%까지 공정률을 끌어 올리기로 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신고로 수돗물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락정수장의 정수 시설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여과지는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오는 9월 교체된다.
시는 월락정수장의 밀폐형 여과지 및 정수지 시설이 교체되면 2022년말로 예정된 현대화 전면개량사업 완료 이전인 내년 상반기에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강병훈 상수도사업소장은“남원 상수도 정수지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타 지역에서 문제되는 활성탄 여과시설이 아닌 모래 여과방식으로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며“남원 정수장의 숙원이었던 현대화 개량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안전성이 입증된 맑은 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수돗물 유충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정수지와 배수지 등의 환기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기존 반기 1회 실시하던 정·배수지 청소도 분기 1회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수장 내 침전지 청소는 월 1회에서 월 2회로, 여과지 세척 주기는 2일에서 1일로 앞당겨 실시한다.
특히 정·배수지 잔류염소 농도도 0.6㎎/L에서 0.9㎎/L 이상으로 유지해 운영하는 등 특단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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