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구 도의원
강용구 도의원이 16일“전북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지원하고 있는 전북산 농산물을 대학에도 확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강 도의원은 16일 전북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공공기관에서도 전북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먹거리는 전북도가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의문이다”며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역의 농산물을 대학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버드대와 코넬대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은 대부분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농장에서 대학으로’라는 로컬푸드 급식 프로젝트에 동참한 대학만 400여개에 이르고 학교당 평균 16만달러어치의 지역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스쿱’이라는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의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고 있다.
강 의원은“아직 국내 대학에서는 공급단가 등의 문제로 로컬푸드를 급식재료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자체와 대학이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전북지역 21개 대학의 학생은 8만6000명, 교직원은 9500명으로 9만여명이 넘어 식재료 규모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8000여명의 인원이 연간 106톤의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학에서 소비될 지역 농산물은 연간 1000톤이 넘을 것이다”며 “전북도와 대학이 협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나아가 대학 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손쉽게 전북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용구 도의원은“대학에서의 로컬푸드가 현실화 된다면 지역과 대학이 상생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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