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로 위축된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원공설시장의 시설 개선을 위해 중앙통로와 8동 앞에 새로운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지난 5월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8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총 18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이번 아케이드 설치사업으로 비가 오거나 더운 날씨에도 상인뿐만 아니라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구매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설시장 시설현대화 과정에서 설치될 아케이드는 중앙통로에 대한 직사광선 차단과 더불어 단열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 구조로 설치된다.
이로써 여름에 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다 따뜻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공설시장 8동 앞에 직사광선 차단, 눈·비 등을 막을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장 상인들이 궂은 날씨에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케이드 설치가 시설현대화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더라도 화재에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대구 서문시장은 대구시에서 야시장 운영을 위한 아케이드 설치에 나섰으나 화재 위험에 대한 상인들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제동이 걸렸다.
소방 전문가들도 화재가 발생 시 아케이드가 지붕 형태로 덮고 있기 때문에 자칫 화재 진압이 어렵거나 유독가스 연기로 인한 질식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중앙통로 등에 설치될 아케이드는 자동개폐기와 갤러리 개폐장치도 설치해 화재시 자동 개폐함으로 시장 상인 및 이용자들의 안전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며“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통시장을 최적의 쇼핑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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