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 4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19일 기준 94%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206억원의 재난지원금이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4일부터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매출실적이 지난 17일까지 총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시내 상점가에서는 최근 들어 손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3~4월까지만 해도 거리에 사람이 없어 휴업을 해야 되나 고민했는데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는 거리에도 가게에도 사람들이 북적여 죽었던 도시가 되살아나는 기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하며, "재난지원금 지급이 숨통을 트여줬다." 고 정부와 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남원시의 경우 정부 계획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2주나 앞당겨 지급했으며, 지급 형태도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는 지역사랑상품권 대신‘선불카드’를 사전에 준비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처는 광역(도내)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선불카드’는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선불카드 사용시 재난지원금이 지역에서 순환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을 위해 세대를 직접 찾아가는‘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하고 있다.‘찾아가는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긴급재난지원금이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