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정부지원과 별개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올해 계획된 용배수로 정비와 도로개설사업 등의 세출 구조를 조정해 시민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남원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했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 재원을 마련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가 지급할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은 향후 정부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선불카드 만료기간인 8월 31일을 고려, 가장 적합한 시기를 결정해 지급된다. 잠정적으로 9월 초순에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시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한해서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선별적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전환시키려고 계획해 왔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30%를 자체예산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었다.
최근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선회함에 따라 지급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이환주 시장은 "정부지원금 이외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남원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추가 지원금이 힘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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