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본격화 되면서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인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가 강 대 강 후보들 간의 날선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정의당 정상모, 무소속 이용호, 무소속 방경채 등 4명의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당 중진급 이강래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이용호 후보가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전선을 구축하며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과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두 후보 모두 제1호 공약·법안으로 "남원 국립공공의대설립법" 국회통과를 내걸고,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의 노력 부족을, 이강래 후보는 현역 지역구 의원의 정치적 역량 부족을 들며 공방을 벌였다.
이강래 후보는 중진의 힘으로...이용호 후보는 재선의 힘으로... 21대 국회 복지위에 들어가 공공의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 방문때 또 충돌했다.
이강래 후보와 민주당 전북도당은 공당의 행사에 이용호 후보가 찾아와 방해를 했다고 비난했고, 이용호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인사도 건네고 지역 현안을 부탁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1일 CBS-LG헬로비전‘선택 2020 맞장토론 강대강’토론회에서 이강래 후보가 "지역구로 다시 복귀한 이유가 남원시장과 순창군수가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2라운드로 접어 들었다.
민주당 이강래 후보는 토론회에서 "남원지역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분들, 순창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원시장, 순창군수를 포함해서 이런 분들이 전부 돌아와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 고심을 많이 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다시 "‘여당 중진 돌아와라’고 얘기했던 분이 남원시장하고 순창군수냐?'라고 확인발언을 했고, 이강래 후보는 "비공식적으로 그런 대화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용호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같은 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있는데 다른 후보를 끌어들이는 식으로 당내 경선에 개입했고, 복귀를 요청한 만큼 본선까지 개입해 관권선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이강래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이용호 후보가 남원시장·순창군수에게 사실관계를 밝혀 달라고 공개질의했다.
또 토론회 과정에서 이용호 후보가 이강래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 내용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충돌했다.
이강래 후보 캠프는 3일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허위사실공표’혐의로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래 후보는“이용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강래 후보가 지난 12년 간 의정활동 중에 대표 발의는 17건, 이 중 통과된 법안은 2건이라는 내용의 판넬을 제시했다”며“그러면서‘후보님이 하신 것은 12년 동안 고작 17건이예요’라고 재차 쐐기를 박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후보 측은 의정 활동 기간 총 26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 중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용호 후보 측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강래 후보가 지난 16대부터 18대까지 12년 동안‘대표발의’한 건수는 총 17건이며 이중 통과 건수는 2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이강래 후보 측은‘대표발의’와‘1인 발의’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묶어 편의적으로 해석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여당 중진이‘대표발의’와‘1인 발의’도 구분을 못하다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두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지지자들 또한 SNS상에서도 열띤 공방으로 기름을 붓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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