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접어든 가운데 남원·임실·순창 지역 이강래-이용호 후보간 "의정활동 중 법안 처리" 문제로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래 후보 캠프는 3일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지난 1일 CBS-LG헬로비전‘선택 2020 맞장토론 강대강’ 토론회에서 이용호 후보가 잘못된 법안 처리 비교표를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는 등 이강래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이용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강래 후보가 지난 12년 간 의정활동 중에 대표 발의는 17건, 이 중 통과된 법안은 2건이라는 내용의 판넬을 제시했다”며“그러면서 ‘후보님이 하신 것은 12년 동안 고작 17건이예요’라고 재차 쐐기를 박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후보 측은 의정 활동 기간 총 26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 중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이용호 후보는 유권자를 속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왜곡했다”면서“1인 대표 발의를 제외한 공동 대표 발의 건수만 표로 만들어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토론회 당시에도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주지시켰음에도 (이용호 후보가)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관위 신고를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용호 후보 측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강래 후보가 지난 16대부터 18대까지 12년 동안‘대표발의’한 건수는 총 17건이며 이중 통과 건수는 2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이용호 후보는 토론회 당시 분명히 대표발의 17건, 이 중 통과건수가 2건이라고 제시했다”면서‘1인 발의’는 별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이강래 후보 측은‘1인 발의’9건과 이중 통과 4건을 자의적으로 포함시켜‘2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강래 후보 측은‘대표발의’와‘1인 발의’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묶어 편의적으로 해석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여당 중진이‘대표발의’와‘1인 발의’도 구분을 못하다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지 2일만에 두 후보간 공방과 선관위신고 운운하는 등 혼탁 과열선거로 흘러 가는 모양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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