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여파로 인해 전격 연기된다.
춘향제전위원회(제전위)는 9일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4월 말에 예정됐던‘제90회 춘향제’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제 개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준비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혼선에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다.
제전위는 3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4월 초에 다시 회의를 개최해 결정하기로 했다.
안숙선 제전위원장은“현재까지 제90회 춘향제 행사를 위해 모든 업무를 정상대로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민, 관광객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 고려했다”면서“향후 춘향제 행사 기간까지 더 알차게 준비해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이환주 시장은“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불가피하게 축제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향제는 올해로 90회를 맞는 지역대표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춘향, 사랑을 고(GO)하다’라는 주제로 지나온 9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으로 춘향제향, 대표브랜드공연,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춘향길놀이, 각종 체험행사를 준비 중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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