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의 도입을 위해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지리산 전기열차 사업은 2434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 승인을 받아 사업이 시작되면 전국 최초 산악 전기열차가 된다. 1단계 사업계획이 2026년에 마무리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남원시는 지난 15일 남원시청에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모여‘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지원 받아 최적 대안과 추진 방안 선정을 위한 용역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승인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원활한 후속단계 진행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법적기준, 차량궤도시스템 선정, 사업운영 계획, 교통수요 예측, 비용산정, 경제성 분석, 대체 이동수단 검토 등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전북도 관계자는 "지리산 전기열차 도입을 위해 도비를 지원한 만큼 향후 남원시와 협조해 국토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시는 국토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에 국가 R&D(연구개발)를 통해 기술력을 충분히 검증하고 시험노선 운영으로 적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국내 처음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그동안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 추진이 더딜 수밖에 없었지만 국토부 정책연구와 함께 이번 기본계획 용역이 착수되면 전기열차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환경 전기열차는 전기 같은 친환경 동력을 사용하고, 지방도를 활용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을 막아 환경 친화적으로 관광과 교통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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