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과감한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철저한 대비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남원지역에 지난 26일과 27일 평균 240mm(26일 156mm, 27일 87mm)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침수와 토사유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주 시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빈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남원시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로 상습침수지역과 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거시설 정비, 집중호우에 대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 안전재난과와 읍면동,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폭우로 인한 피해 예상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시는 지난 2015년 57억6,000만원을 들여 향교동에 큰 비가 내렸을 때 빗물을 저장해 피해를 막고 평소에는 시민들이 운동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완공했다.
향교동 우수저류시설은 빗물 1만5,000여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동충, 왕정, 향교동 300여 가구의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지난 2015년 환경부가 주관한 730억원 규모의‘강우시 하수관리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정비사업도 이번 폭우에 큰 도움이 됐다.
국비 70%로 진행하고 있는 하수관리시범사업은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올해 2단계로 구도심 일원에서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하수도 정비사업은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하수처리가 가능한 하수도시설을 정립해 선진 형 하수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오는2022년 사업을 완료해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그린시티 남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풍천, 갈치천, 송치천 등 지방하천 9개 지구에도 122억 7천700만원을 들여 물길을 정비한다.
게다가, 남원시는 194억원을 들여 상습침수지역인 이백 남계지구 배수로와 조산 재해위험지구 배수로를 정비하고 대강 사석지구 배수관로를 확장하는 등 비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환주 시장은“자연재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히 대비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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