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의 정신과 풍습은 계승해 나가는 원천마을당산제가 열렸다. 마을 어르신들이 정성껏 제물을 마련하고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한해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정성 스럽게 올리고 있다. 지리산산내면 원천마을 당산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이장·개발위원장·노인회장·개발위원·부녀회장·청년회장으로 구성된 제관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제가 끝나면 송대와 큰샘, 작은샘 등 마을의 주요 장소를 돌며 무탈을 비는 굿을 친 다음, 마을회관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일정이 마무리 된다. 본래 온수동이었다가 원수동으로 마을 명칭이 바뀌었고, 다시 장항리 출신으로 동학혁명 동학군을 운봉 방아재와 관음치 전투에서 대파한 박봉양의 제안에 따라 원천리라 이름 붙여진 마을. 원천마을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난을 피해 들어온 사람들이 정착해 마을을 일구고 살았으나, 화재가 난 후 한동안 마을엔 누구도 살지 않았다. 그러다 1600년경 장성이씨가 들어와 정착했고, 이후 여러 성씨가 유입되면서 지금의 마을이 형성되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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