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때 순국한 만인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만인의사 순의제향(萬人義士 殉義祭享) 행사가 26일 남원시 만인의총 충렬사에서 거행됐다.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이병노)에 따르면 올해로 제419주기를 맞는 순의제향 행사는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의 호국충절을 기리는 행사로 헌관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과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에 이어,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와 분향(焚香) 순으로 진행됐다. 제향 후에는 의총 참배, 음복다과회 등 부대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만인의총 관리권이 전라북도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 첫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만인문화제’(대회장 강동원)가 지역 사회단체 주관으로 개최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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