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院亭記
예부터 女院峠(俗稱 연재)라는 傳說이 담긴 이곳은 統一新羅 以前에 百濟와 新羅의 국경선이었으며 海拔 500米의 峻嶺으로 恒常 雲霧가 자욱하였다. 麗末 李成桂將軍이 倭將 阿只拔都를 황산에서 무찌를 때 이길로 행군하였고, 壬辰倭亂 때 援軍 明將 劉綎이 星州營으로 進軍할 때 이 고개길을 넘었다고 한다. 옛부터 嶺湖南을 연결하는 경제, 사회, 문화, 군사상 중요한 길이며 지금은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아흔아홉구비의 險路는 祖國近代化의 물결에 따라 鋪裝된 坦坦大路가 繁榮의 길로 줄기차게 뻗어 이곳을 오가는 길손에게 暫時 땀을 식혀 쉬어 가도록 지은 것이 女院亭이다. 여원정 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남원 10경중 하나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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