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1-20 21:08



6.jpg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어떤 곳을 방문하든, 어떤 음식을 먹던 과거의 기억을 100% 공감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늘로 가는 여행길은 막혔고 한 달에 한 번씩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소중한 보금자리 또한 맘 편히 방문하지 못합니다.

 

내면 깊숙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여행은 우리의 또 다른 인생의 배터리입니다. 주말여행 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신을 위한 여행 꼭 떠나시길 바랍니다.

 

7.jpg

 

전라선 기차역으로, 산성역과 오수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습니다. 2008년 7월 1일부터 역무원 무 배치 간이역으로 역무실이 없어졌습니다

8.jpg

 

구서도역은 최명희의 소설“혼불”의 무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옛 철길을 배경으로 하는 젊은 연인들의 인생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눈 오는 어느 날 남원 철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도 이제는 작별을 하려나 봅니다. 하늘에선 하얀 눈꽃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듯이 세상을 온통 하얀색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밖에 나가기조차 싫어하던 강아지와 주민, 관광객들은 마법에 빠진 듯 남원 구서도역과 같은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 주말여행을 떠납니다.

 

9.jpg

 

찬바람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 손과 얼굴을 수없이 스치며 차갑게 만들었지만 가슴만은 차갑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남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이웃님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 방문한 “열정”은 추운 겨울도 저를 막아서지 못했습니다.

 

10.jpg

 

​어느 누구도 걷지 않았던 눈길을 처음으로 제가 걸었고 뽀드득 소리는 저를 설레게 해주었습니다.

 

11.jpg

 

추운 겨울, 남원에 내리는 눈을 피해 도서관처럼 인테리어 되어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구서도역의 다른 곳은 이른 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문이 잠겨있었지만 이곳은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한 권 들고 차분하게 겨울 풍경을 감상하면서 2022년 1월을 되돌아봅니다.

 

12.jpg

 

현재 이곳은 구서도역으로 불리고 있지만 과거에는 기약 없는 열차의 불빛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을 겁니다. 추가로 난로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사람들은 추위를 잠시나마 녹이기 위해 모여들었을 겁니다.

 

13.jpg

 

오래전 기차역은 언제나 변수를 만들어 냅니다. 큰 도시의 대합실과는 180도 다른 남원만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가고 싶지 않으세요? 2022년 마음속에 사연을 한가득 안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답답함을 날려버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주말여행 남원 여행을 떠나보세요. [출처= 남원 가족여행지 추천 구서도역|작성자 남원시]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남원에 빠지다> 남원 가족여행지 구서도역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어떤 곳을 방문하든, 어떤 음식을 먹던 과거의 기억을 100% 공감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늘로 가는 여행길은 막혔고 한 달에 한 번씩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소중한 보금자리 또한 맘 편히 방문하지 못합니다. 내면 깊...
    Date2022.02.20 By편집부 Views579
    Read More
  2.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17화. 사랑이 넘치다 - 전북 남원

    춘향전의 배경이 되고 흥부 이야기의 발상지로서 옛 이야기의 정취가 남아있는 곳.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머니의 품처럼 한 아름 감싸 안은 동네, 전북 남원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17번째 여정에서는 거니는 곳곳마다 정(情)이 흘러넘치는 사랑의 고을...
    Date2021.04.10 By편집부 Views744
    Read More
  3. 필연(必然) 귀농이면 필록(必緣) 남원입니다

    동쪽에는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이 있고 서쪽에는 아름답게 흐르는 섬진강이 자리하고 있는 남원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잘 살도록 하늘이 내려준 땅‘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로 불리웠 던 곳이다. 특히 섬진강 유역 평야지와 ...
    Date2019.11.28 By편집부 Views1697
    Read More
  4. 남원시, 낭만부부의 맛있는 떡 이야기

    사랑하는이들과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삶처럼 행복한 것이 있을까 ! 자연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따스한 삶을 갖고자 남들과 다른 삶을 선택한 용기있는 낭만부부(정대기. 장현미)의 자연과 함께하는 남원생활은 2010년 천안...
    Date2018.06.21 By남원넷 Views3512
    Read More
  5. 눈덮인 팔랑마을 김채옥 할머니의 지리산 연가...봄 기다리는 채옥산방

    지리산 팔랑마을에 사는 김채옥(75) 할머니 이야기가 KBS1 TV "인간극장 - 채옥씨의 지리산 연가" 5부작으로 방송됐다. 어느덧 일흔하고도 다섯 해에 서 있는 채옥 할머니... 봄이면 진분홍 철쭉이 능선을 물들인다는 지리산 팔랑치. 그 아름다운 곳으로 가는 ...
    Date2017.02.03 By편집부 Views9749
    Read More
  6. "농악이 좋아요" 남원 산내농악단

    지난해 우리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우리 농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농악은 전라북도의 이리농악과 임실 필봉농악을 비롯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김제농악‧정읍농...
    Date2015.03.15 By남원넷 Views6090
    Read More
  7. 고향에 대한 사랑과 열정, 재경 남원향우회

    지난 26일(금) 서울 신사동소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재경 남원향우회 제50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경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남원시립국악단의 식전 축하공연과 남원향우회기 입장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공로· 감사...
    Date2015.01.01 By남원넷 Views2804
    Read More
  8. 내 고향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남원인 최병수 회장

    고향(故鄕)이란? 우리가가 태어나서 자란 곳,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언제나 마음속에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근원이 되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내 삶이 어렵고 힘들 때,기쁘고 행복할 때, 내 마음 한 구석에서 아련히 피어오...
    Date2014.11.27 By최재식기자 Views47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