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어떤 곳을 방문하든, 어떤 음식을 먹던 과거의 기억을 100% 공감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늘로 가는 여행길은 막혔고 한 달에 한 번씩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소중한 보금자리 또한 맘 편히 방문하지 못합니다.
내면 깊숙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여행은 우리의 또 다른 인생의 배터리입니다. 주말여행 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신을 위한 여행 꼭 떠나시길 바랍니다.
전라선 기차역으로, 산성역과 오수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습니다. 2008년 7월 1일부터 역무원 무 배치 간이역으로 역무실이 없어졌습니다
구서도역은 최명희의 소설“혼불”의 무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옛 철길을 배경으로 하는 젊은 연인들의 인생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눈 오는 어느 날 남원 철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도 이제는 작별을 하려나 봅니다. 하늘에선 하얀 눈꽃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듯이 세상을 온통 하얀색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밖에 나가기조차 싫어하던 강아지와 주민, 관광객들은 마법에 빠진 듯 남원 구서도역과 같은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 주말여행을 떠납니다.
찬바람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 손과 얼굴을 수없이 스치며 차갑게 만들었지만 가슴만은 차갑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남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이웃님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 방문한 “열정”은 추운 겨울도 저를 막아서지 못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걷지 않았던 눈길을 처음으로 제가 걸었고 뽀드득 소리는 저를 설레게 해주었습니다.
추운 겨울, 남원에 내리는 눈을 피해 도서관처럼 인테리어 되어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구서도역의 다른 곳은 이른 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문이 잠겨있었지만 이곳은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한 권 들고 차분하게 겨울 풍경을 감상하면서 2022년 1월을 되돌아봅니다.
현재 이곳은 구서도역으로 불리고 있지만 과거에는 기약 없는 열차의 불빛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을 겁니다. 추가로 난로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사람들은 추위를 잠시나마 녹이기 위해 모여들었을 겁니다.
오래전 기차역은 언제나 변수를 만들어 냅니다. 큰 도시의 대합실과는 180도 다른 남원만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가고 싶지 않으세요? 2022년 마음속에 사연을 한가득 안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답답함을 날려버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주말여행 남원 여행을 떠나보세요. [출처= 남원 가족여행지 추천 구서도역|작성자 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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