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 새만금-혁신도시 활성화 등 후방연쇄효과 기대 -
삼례와 김제를 잇는 호남고속도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고시한 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해당 구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이 중점 추진 노선으로 반영됐다.
이에 삼례IC~김제JCT 구간 18.3km는 2021년까지 2,322억 원을 투자해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한다. 해당 구간은 병목현상으로 그동안 정체가 심해 운전자 불편을 초래해 왔다.
도로가 확장되면 새만금 개발 사업 본격화와 전북혁신도시 주변 지역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급증할 물류와 교통량에 따른 병목현상 해소와 후방 연쇄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이 더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계하면 교통 편의성이 높아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선정돼 정부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호남과 영남을 이어 줄 동서고속도로는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무주~대구 고속도로가 2010년 정부 예타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행이 멈춘 상태다.
이에 전북도는 2015년 11월 경북도와 함께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가 공동건의를 했다. 지난해 6월에도 중부권 7개 시도 상생협력협약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건의했다.
그러나 이번 국토부 고시에서도 무주~대구 구간 중 성주~대구(25km) 도로는 신설되고, 무주~성주(61km) 도로는 추가검토 사업에 반영됐을 뿐이다. 정부는 교통 수요를 검증한 뒤 사업 추진 연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동서 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경북도와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조를 통해 무주~성주 구간을 성주~대구 구간 사업과 연계해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OC 전문가인 전북연구원 김상엽 박사는“확장이 예정된 삼례~김제 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4만 여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다. 확장이 완료되면 5만1,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막힌 혈관이 뚫리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많은 어려움 속에도 정치권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이룬 성과다. 전북연구원과 공조하고 사업 추진 논리 개발을 통해 타당성을 제시하는데 노력해 왔다”며“호남고속도로 확장이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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