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누리과정 예산 14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보육교사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등 보육대란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파국을 막기 위해 12월 말까지 누리과정 운영비 141억원(원아 1인당 7만원)을 자체 예산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 책임을 추궁하며 예산 미편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전북교육청 대신 전북도가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앞서 도는 올해 2월 의회와 협의를 통해 누리과정 운영비 3개월 분을 한시적으로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기존 1620여 곳이던 도내 어린이집은 운영난 등으로 50여 곳이 문을 닫았고, 1800여 명의 누리교사들도 1600여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보육교사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이집도 휴·폐원하는 등 보육대란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예산 지원 결정을 내렸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누리과정 파행에 따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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