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PC 대표들과 자체 수매 등 집중 논의를 통해 쌀값 안정 모색
- 수요량보다 초과 생산된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건의 예정
- 쌀 소비촉진도 병행 추진해 쌀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
전라북도는 금년에도 쌀 풍작이 전망되는 가운데 수확기를 앞두고 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자 회의를 갖고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월 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농협RPC와 민간RPC 대표 등이 참석해 2016년산 산물벼 보관여석, 전망,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쌀 소비 부진 등으로 전년도 벼 재고가 남아 있는데다, 올해는 현재까지 태풍뿐 아니라 병충해도 없어 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RPC와 농가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8월 현재 도내 35개소 RPC의 저장능력은 33만톤이고, 현재 재고량은 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톤 많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부 RPC를 제외한 대부분의 RPC 보관물량은 9월에서 10월초까지 소진될 물량으로, 재고량 과다로 인해 여석이 부족해 농가들의 벼 매입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조생종 벼는 포대/40kg당 4만~4만1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에 대략 5만5,0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만5천원 정도 하락된 것이다.
금년에는 조생종 벼 재배면적이 10%이상 증가했고, 전국적으로 2015년산 벼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 햅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추후 만생종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이렇듯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RPC들은 벼 매입가격을 정하지 못하고 있고, 농가들 또한 벼 가격 하락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 는 실정이다.
이에 도에서는 올해 쌀 생산량 발표시 수요량을 초과 생산한 물량에 대해 조기에 쌀 시장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쌀을 이용한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전북쌀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쌀 소비촉진을 통한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수확기 쌀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농가들의 벼 매입 뿐 아니라 RPC의 경영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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