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13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재개를 강력히 요청했다.
송지사의 이번 한국은행 총재 방문은 전북지역 금융기관들과 지역 경제인들이 한국은행에 전북지역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폐수급업무는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이 전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환수하는 업무로, 지난 2012년 2월 한국은행의 조직 및 인력 개편으로 인해 전북본부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가 5대 광역본부로 통·폐합됐다.
이에따라 도내 금융기관들은 화폐수급 거래를 위해 약 80~100㎞ 떨어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이용해야 하면서 원거리 화폐수송에 따른 비용발생과 위험 부담 등을 안고 있다.
전북은 JB금융지주 본사 소재지로 서부권 금융의 중심지 도약하고 있다.
서부권 유일의 40조 자산규모 금융지주회사인‘JB금융지주’의 본사소재지로 동북아 금융서비스업 중심지로서 성장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JB금융지주는‘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해 서부권을 총괄하는 전국 3대 지방금융지주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화폐수급업무 재개 등 기반 기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기금운용본부 중심의 제3의 금융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함께 국민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한 제3의 금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금융인프라 기능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산업발전 로드맵’발표및‘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업 육성정책을 추진 중으로 금융서비스업 발전에 있어 기본 인프라인 화폐수급업무 재개는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협력 중심지로서의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대중국 경제교류협력의 전초기지가 될 국가적 산업요충지로 화폐수급업무 재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새만금 동서2축도로 착공 및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실시설계 착수, 새만금 신항만 조성추진, 새만금 공항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고시 등으로 새만금 개발 등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원하는 전북도민의 염원도 커 광역지역권 중 화폐수급업무가 부재하는 극소수의 지역으로 지역쏠림현상 방지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호남권 담당 행정·공공기관 28개 중 85.7%인 24개가 광주·전남에 편중되어 전북도민들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열망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국은행 차원의 지원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하진 도지사는“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으로 금융서비스업 발전에 대한 도민의 염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업의 기초 인프라인 화폐수급업무 재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업무재개를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한국은행 전북본부는 기존화폐수급 업무시설이 존재해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화폐수급 업무재개가 가능하다”면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요청했다.
한편, 최근 화폐수급 재게업무 촉구 관련 ▲전라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 성명서 발표 ▲전주시의회, 화폐수급업무 재개 성명서 발표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공동성명 발표 ▲완주군의회, 화폐수급업무 재개 성명서 발표 등 희망하는 도민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