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 공조체제를 갖춰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31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략적 대응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책협의회는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역예산을 최대로 지켜내고 증액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전북도와 정치권이 역할을 나눠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도와 지역 정치권은 지난 9.18일 발표한 2015년 정부예산안에 전북도 국가예산은 5조 7,790억원이지만
국회 심의단계에서 당초 요구액인 6조원 이상으로는 확보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전북도 11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과소반영된 53개 중점 확보대상사업에 대해 국회단계에서 지역별 상임위별로 사업을 분담해 책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그 외 의원들의 관심 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하게 챙겨 나가기로 하고 국회 예산심의 단계 대응 공조체제를 풀가동키로 한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 논의 없이 예결위에서 쪽지
예산으로 반영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전북의 필수 지역예산이 삭감되거나 미반영되지 않도록
도와 정치권의 삭감방지와 증액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어느 때보다 의원님들과의 공조가 각별한 시기이다”라며 “정부예산안에 과소 반영된 새만금
사업과 SOC분야,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서 큰 증액이 필요한 만큼 집중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또 현재 예타 진행 중 사업들도 ’15년에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반영 필요성과 한국탄소융합
기술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지정,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설치,
새만금 MP변경 후속조치,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도 실국장들은 관련 사업 해당 의원실과 상임위 의원실을 방문해
다시한번 예산 필요성을 설명하고 상임위 일정에 대응계획을 꼼꼼하게 정비했다.
전북도는 정책협의회 전날인 30일에는 이형규 정무부지사 주재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별 논리를 분석하고 전략을 살폈으며, 도 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국가예산을 전담하는 국회
상주반을 가동해 신속한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는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동시 심사를 진행해 11. 13일까지 동시 마감한 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삭감심사를 16일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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