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억대 한국문학관, 전북도 남원-정읍 대상 부지로 문체부에 응모 -
전북도가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 후보지로 남원시와 정읍시를 선정해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유원지와 정읍시 부전동 내장문화관광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해 오는 25일까지 신청할 계획이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군산도 강력 후보지였지만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한국문학관은 한국 문학 관련 유산을 수집·복원·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1만5,000㎡ 부지에 국비450억 원을 투입한다.
이태리 베로나 등 유럽 여러 관광 도시가 문학적 저변에 힘입은 점을 감안하면 문학관 유치가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이에 인천과 대구, 경기 파주 등도 유치 경쟁에 끼어들었다.
남원시는 기반시설이 완비돼 최적지로 꼽힌다. 부지활용 신속성과 요천천으로 연결되는 수변공간, 지리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생태 환경이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에 배경이기도하다.
고전문학은‘춘향전’,‘흥부전’, 만복사지저포기‘, ’하멜표류기’등이 있다. 현대문학으로는 소설 ‘혼불’,‘시골무사 이성계’,‘지리산’,‘피아골’,‘천하명창 임방울’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남원시립국악연수원, 함파우소리체험관, 국립민속국악원, 남원향토박물관,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촌 등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시설이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정읍시도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현존하는 유일 백제 시가문학인 정읍사의 고장이다.
한국 가사문학 효시인 상춘곡과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기록보존의 성지기도 하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건립 중이고 정읍시립박물관과 농경문화체험관이 있다.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 국도를 통한 교통이 좋다.
대상부지는 2만5,600㎡를 확보해 이후 사정에 따라 문학관의 확장이나 협업시설 조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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