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축소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전석진)는 메르스 감염자 증가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7일로 예정됐던 제1회 새만금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메르스 확산 추이를 보고 추후 대회 개최 일정을 잡기로 했다.
남원시는 6일 산내면 지리산충혼탑에서 개최하는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기념식 없이 헌화와 분향, 참배 등으로 축소하기로 하였고, 5일 실상사 경내에서 예정 되었던 (사)한생명과 실상사가 공동 주최하고 지리산권의 초등, 중ㆍ고등학생들의 지리산글쓰기한마당 "쓰고 그리고 놀~자!"라는 행사도 각 학교에서 치루는 등 축소 되었다.
무주에서 이달 14일 열릴 예정이던 자전거대회는 8월 16일로 연기됐고, 무주 태권도원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린 예정이던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는 취소됐다.
전북에서는 4일 순창에 사는 70대 여성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와 관련해서 5일 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도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각 시·군과 단체 등에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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