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장원벌’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은 25일 꿀 수입 개방에 대비해 기존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 이상 뛰어난 국내 최초로 개발한‘장원벌’을 이용해 양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 시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장원벌’은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꿀 수입 개방에 대비해 지난 2013년 농진청과 경북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꿀벌 품종으로 일벌 한 마리당 꿀 수집량이 19% 정도 높고,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당 일벌의 수도 45%가량 많다.
농진청은 ‘장원벌’을 정부장려품종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전국 시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장원벌’ 보급을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부안 위도 등 전국 10개 지역의 격리된 섬에서 총 3만여 마리를 생산해 시범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장원벌’이 양봉 농가에 보급되면 벌통당 평균 16.8㎏이던 꿀 생산량을 22kg까지 끌어올려 연간 6300톤(약 7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벌통당 꿀 생산량(23.3kg)의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으로 꿀 수입 개방에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꿀 생산지로 명성을 날리던 남원 벌 농가에도 희망을 주고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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