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기초광역의회 의장단이 “호남의 희생만을 강요하는‘KTX 서대전 경유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도의회와 14개 시군의회 의장단은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호남의 희생만을 강요하는‘KTX 서대전 경유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라북도의회와 14개 시군의회가 국토부의 호남KTX 서대전 경유안 논의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내달 2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호남KTX 서대전 경유안은 2월 6일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남민들의 격렬한 반발이 있을 경우, 3월 중순께로 결정일을 변경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단은 성명서에서 “호남고속철도를 저속철로 만들려는 KTX서대전 경유안 때문에 도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비통한 심정”이라며 “대전권에만 혜택을 주려는 코레일과 국토부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만큼 청와대를 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의장단은 다음달 2일 광화문광장에서 전라북도의회의원과 시·군의회의원은 물론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의장단은 이밖에도 청와대앞 1인시위와 삭발, 국토교통부를 항의방문 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김광수 도의장은 “호남고속철도가 KTX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익산~용산 운행시간이 45분이나 더 늘어나 결국 현재보다 4분을 단축하기위해 10여년의 세월동안 9조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셈이 된다”며 “고속철도는 고속철 답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통하는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호남권은 물론 향후 충청북도의회와도 연대를 모색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지구·전남지구·광주지구 청년회의소( JC)도 이날 호남고속철도KTX 노선 변경 계획안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새전북신문)
또한, 전북지구·전남지구·광주지구 청년회의소( JC)도 이날 호남고속철도KTX 노선 변경 계획안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개통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서 갑작스럽게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호남인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있음은 물론 정부의 ‘국민대통합과 지역균등발전’에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분 앞당기고자 호남인은 통행료를 더 내야하며, 호남인은 이용하지 않는 반쪽짜리 KTX가 될 것은 불보듯하다. 이 경우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은 명확하다”면서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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