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2015년 ‘신뢰의 전북교육’을 강조했다.
▲전북도교육청 시무식에서 코끼리 유치원생 20여명의 ‘내복을 입자’ 공연을 하고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도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한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최근 대한민국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신뢰의 전북교육을 만들자”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신뢰의 중요성과 관련, 스위스 용병의 역사 중 두 가지 일화를 들었다. 오늘날의 스위스는 부국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가난한 나라여서 남자들은 용병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는 1527년 카를 5세의 로마 침공에 맞서 로마교황을 끝까지 지켰던 사례를 들어 오늘날까지 로마교황청 경비를 스위스 병사가맡고 있는 이유를 밝혔고, 두 번째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궁전을 지키던 스위스 용병의 이야기였다.
시민혁명군에 밀려 도망간 궁정수비대를 대신해 국왕을 지키던 700명의 스위스 용병이 모두 전사한 사례인데, 도망을 권유한 루이 국왕에게 “지금 우리가 신용을 잃으면 우리 후손들은 영원히 용병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계약을 지키겠다”라고 말했고, 스위스 루체른에는 이들을 기리는 ‘빈사의 사자상’이 있다며 그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과 교육공무원 가족이 누구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그 신뢰가 쌓여 ‘신뢰의 전북교육’의 디딤돌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교육청 시무식은 양띠 남녀 직원들의 떡 케이크 자르기, 코끼리 유치원생 20여명의 ‘내복을 입자’ 공연, 퓨전국악밴드 오감도의 희망가 공연 등 자유스럽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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