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재해 예방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총 146개 지구에 1,6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낡고 위험한 시설을 정비하는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부터 급경사지 붕괴를 막는 ‘붕괴 위험 지역 급경사지 정비사업’, 저수지 안전을 강화하는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하천 범람을 막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까지 사업 범위도 다양하다.
특히,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단순히 개별 시설물을 보수하는 것을 넘어 마을 단위로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종합적인 정비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자치도는 급경사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낙석, 산사태 등 급경사지 붕괴 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7개 지구에 234억원을 투입해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급경사지를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위험 상황을 예측해 주민 대피를 돕는 ‘소하천 스마트 수위 계측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 도심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20개소에 설치가 완료된 이 시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시에도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등 그 효과를 입증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단순히 재해 예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전북’을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재해 예방 사업은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전북자치도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사업을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북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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