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최훈 행정부지사는 22일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유실 현장과 주촌천 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피해 현장은 지난 8월7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와 섬진강댐의 갑작스런 방류량 증가로 인해 제방이 유실된 곳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막대한 물적 피해와 함께 466세대 8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460세대 848명은 귀가 완료했으나 6세대 11명은 여전히 인근 임시 시설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최 부지사는 이날 이재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속히 복구가 완료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완료도 언급했다.
이어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에 댐 관련 홍수 피해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남원시 등 4개 시·군과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한편,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이날 남원 주촌천 수해복구 사업현장을 찾았다.
남원 노암동 주촌천은 제방과 호안 1.6㎞가 유실되고 인근 경작지 및 농경지 등 10㏊가 침수돼 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곳이다.
최 행정부지사는 김계조 본부장에게 그간 전북도에서 요구한 특별재난구역 추가 선포, 재난지원금 상향조정 등의 건의 수용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공시설 2054건에 대한 복구사업이 2021년까지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비를 조기 지원해 달라고 추가 건의했다.
최 행정부지사는 도와 남원시 관계 공무원에게“진행 중인 수해 복구 사업을 내년 우수기 이전인 5월말까지 완료해 재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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