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취소 됐다.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진정국면으로 이어지던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확산세로 치닫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5개 관련 유관기관 협의회를 갖고 올 전북도민체전을 취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전북체육회, 남원시, 남원시체육회 등 도민체전 관련 5개 유관기관은 지난 8일 2차 실무협의회를 통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제57회 전라북도민체전을 취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전북체육회는 13일 생활체육위원회를 열고 남원에서 6월 19일부터 3일간 개최키로 했던 제57회 전북도민체육대회와 관련해 취소 여부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지난 3월 1차 회의때 6월 19일부터 3일동안 남원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뒤 코로나 19 사태 추이에 따라 개최여부와 관련 추후에 논의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5개 유관기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개회식 취소와 무관중 경기원칙 등 정상개최안, 일부종목 제외 등 축소안, 취소안 등 3개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뒤 현 상황에서 도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점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이같이 중지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개최안은 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 각종 대규모 체육대회가 하반기에 집중돼 일정 잡기가 사실상 어려워 채택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코로나 19에 대해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시점에서 서울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 확산세가 돌출하면서 도민건강 등 도민체전 개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인 도민체전이 안전한 분위기속에서 온전한 체전이 필요하다는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역설했다.
도민체전 주최기관인 전북체육회는 당초 5월 중순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지인 남원시와 시설보수, 경기장 점검 등 사전 준비를 해 왔으나 코로나 19 감염사태로 전북도와 협의는 물론 14개시군회장단 간담회, 유관기관간담회, 생활체육위원회개최 등을 통해 6월로 연기 개최키로 잠정 결정을 하는 등 심도있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코로나 사태추이에 따라 개최일정에 대해 재논의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라북도민체전은 지난 1964년 1회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서해훼리호 사고와 지난 2018년 전국체전 개최로 취소됐고 올 제57회 전라북도민체전이 취소될 경우 전염병 사태로 취소되기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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