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으로 7조6058억원을 확보해 2년 연속 예산 7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가예산 확보 발표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전북대도약의 계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송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관계자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년 전북도 국가예산 7조6058억원 달성은 전년 7조328억원보다 8.1%(5730억) 증가한 액수로 역대 최고액이다.
국회 예결소위에 전북의원이 포함되지 않고 선거법 개정안 상정과 필리버스터 신청 등 여야 대립으로 파행이 거듭되는 불리한 조건과 불안정한 정국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0년 국가예산에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예산의 경우 실속 있는 신규사업 320건 4327억원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사업은 전년 사업수 대비 27%(68건) 증가한 것으로 향후 총사업비 대비 132.8%, 2조9750억원이 증가 된 규모다.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5조2146억원 가량 재정이 투입이 될 수 있어 전북 대도약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막판까지 예산 반영이 어려웠던‘새만금 신항만 건설’,‘전라유학 활성화’,‘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등 도·정치권·시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국회 단계에서 도정 현안사업이 5327억원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새만금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예산 최고치를 경신한 1조4024억원을 확보했으며,‘새만금 신항만 건설’,‘국제공항 건립’,‘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등 육·해·공의 트라이포트의 구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송하진 지사는“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확보한 이 소중한 예산을 경제체질 전환의 디딤돌이자, 도민 삶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용하여 전북 대도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며“이번에 통과하지 못한 주요법안들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치권에 우리 도민의 열망과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여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은“정치권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알게 된 게 큰 수확이다”며“낙후 전북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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