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1-24 20:48



서남대1.jpg

 

교육부는 폐교가 확정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한시 배정하기로 함에따라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을 나눠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후에도 서남대 의대 정원을 전북지역에 남겨둘지는 확정되지 않아 '의대 쟁탈전'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전북지역에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공의료 전문의대 설립 등이 변수가 되고 있다.


교육부는 4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2월말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전북지역 대학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 의대를 보유한 대학은 전북대와 원광대 2곳이다. 교육부는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나눠 배정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은 복지부가 광역시·도 단위로 관리하지만 대학에 배정하는 권한은 교육부에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대와 원광대에 배정해 2019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아직 대학별 정원배정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실시하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모집인원이 49명 늘어난다. 서남대 의대는 평가인증을 받지 못해 지난해 9월 시작된 201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뽑지 못하고 있다.


대학별 의대 정원배정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편입학 결과와 대학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대와 원광대는 서남대 폐교로 의대 재학생과 휴학생에 대한 특별편입학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의예과 45명, 의학과 132명 등 177명을 특별편입학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1차 원서접수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다. 원광대는 사실상 서남대 의대생이 원하면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별편입학 정원을 의예과 120명, 의학과 225명 등 345명으로 정했다. 8일까지 1차 원서를 접수한다.


교육부는 두 대학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까지 대학별 정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늦어도 대학이 2019학년도 모집요강을 확정하는 4~5월 전까지는 정원배정을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2020학년도부터다. 정원 49명을 계속 전북지역 대학에 둘지, 다른 지역에 배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지난달 초 교육부에 전북지역 대학에 정원배정 사실을 통보하면서 '회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함께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공공의료 전문의대 신설이 최대 변수다. 복지부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동결된 의대 정원이 걸림돌이었다. 서남대 의대 폐교로 물꼬가 트였다.


다른 지역에 새로운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과거 공주대, 목포대, 순천대, 창원대 등이 의대 유치를 추진한 적 있다. 특히 전남지역 대학들은 17개 시·도 가운데 의대가 없는 지역은 세종과 전남뿐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서남대 의대 정원은 이후에도 전북지역에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남대 폐교로 생긴 정원인 만큼 지역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크게 두 가지가 검토 대상이다. 전북대와 원광대가 정원을 나눠가지거나 제3의 의대를 전북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복지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지역에 계속 두었으면 하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 공공의대를 신설하게 되더라도 전북지역에 세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남원시, "공공의대" 원점 검토에 당황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중단한다는 합의안을 4일 발표함에 따라 3년간 공공의대 설립을 준비해 온 남원시가 답답한 입장에 놓였다. 남원 서남대학교가 폐교되며, 지난 2018년 공공의대 설립이 본격적으로...
    Date2020.09.04 By편집부 Views1869
    Read More
  2. 남원시, 이환주 시장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법 보류에 매우 유감" 표명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27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의대법)심의를 했으나 보류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
    Date2019.11.29 By편집부 Views2478
    Read More
  3. [기획] 남원시, 골목경제가 다시 기지개를 켜다

    남원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올 해 비장의 카드를 뽑고 경제활성화에 나섰다. 경제학은 흐름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그 흐름은 순환한다. 우리가 돈을 벌어 그 돈을 다른 물건을 사는데 소비하면, 그것이 또 누군가의 소득이 되...
    Date2019.06.26 By편집부 Views2416
    Read More
  4. 정부, 지리산댐 건설 계획 사실상 '백지화’

    환경부가 지난 18일 논란이 돼온“지리산댐 건설 추진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10여 년 동안 정부와 시민단체의 갈등을 초래해온 지리산댐 건설 문제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리산댐 건설에 반대해 온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반기...
    Date2018.09.24 By편집부 Views3361
    Read More
  5. 남원 서남대 의대정원 남원 존치 성명서 발표

    남원시는 서남대 폐쇄명령 이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남원시 대학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남대가 폐교되는 시점인 2월 28일 전라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추진위를 중심으로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원시 대학유치추진위원회는 ...
    Date2018.03.01 By편집부 Views3403
    Read More
  6. 서남대 의대, 전북대·원광대 나눠 배정…향후 방향 촉각

    교육부는 폐교가 확정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한시 배정하기로 함에따라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을 나눠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후에도 서남대 의대 정원을 전북지역에 남겨둘지는 확정되지 않아 '의대 ...
    Date2018.01.16 By편집부 Views2596
    Read More
  7. 법원, 서남대 교수협의회 "서남대 폐쇄명령 및 서남학원 해산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남원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정부의 서남대 폐쇄명령을 집행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낸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김용철 부장판사)는 3일 교수협의회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서남대 폐쇄명령 및 서남학원 ...
    Date2018.01.03 By편집부 Views2704
    Read More
  8. 교육부, 서남대 폐쇄 명령·서남학원 해산 명령

    - 재학생 등 특별 편입학 지원, 의대 정원 전북대·원광대에 분산 배정 - 설립자의 거액의 교비 횡령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서남대가 결국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이에, 서남대 정상화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3일 교육부의 서남대 폐쇄명...
    Date2017.12.13 By편집부 Views2564
    Read More
  9. 부산 온종합병원, 서남대 인수 재추진 나서…상생협약 체결

    부산 온종합병원이 폐쇄 위기에 놓인 서남대학교 인수를 위해 재추진에 나섰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4일 오후 7시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9층 회의실에서 서남대 교직원, 남원시와 남원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상호협력...
    Date2017.12.04 By편집부 Views3172
    Read More
  10. 남원 서남대 폐교 방침 확정…학교법인도 해산

    교육부는 서남대에 대해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이 다른 학교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법인 해산명령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재력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은 "다음달 7일까지 서남대에 대한 행정...
    Date2017.11.18 By편집부 Views2587
    Read More
  11. 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 용유담 보전 토론회 개최

    지리산생명연대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함양성당 강당에서 용유담 보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용유담은 지리산 정령치, 달궁, 뱀사골, 한신, 칠선계곡에서 시작된 물줄기들이 모이는 곳이자 아홉 마리 용이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계곡...
    Date2017.10.17 By편집부 Views2384
    Read More
  12. 서남대 폐교 절차 본격화...이르면 내년 2월 폐쇄

    교육부가 설립자의 교비횡령과 임금체불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난 서남대학교에 대해 학교폐쇄 사전절차에 착수했다. 서남대의 폐교가 확정되면 재학생과 휴학생은 특별 편입학 대상으로 분류돼 가까운 다른 대학의 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서...
    Date2017.08.24 By편집부 Views266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