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이 폐쇄 위기에 놓인 서남대학교 인수를 위해 재추진에 나섰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4일 오후 7시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9층 회의실에서 서남대 교직원, 남원시와 남원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상호협력 상생 협약서'를 체결했다.
상생 협약서는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상생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의 횡령금 330억원에 대한 변제는 물론, 서남대 구성원들에 대한 체불임금 200억원도 지불하고, 학교 발전기금으로 600억원을 조성할 것이며, 의료취약지구로 꼽히는 지리산권에 500병상 이상의 병원 건립까지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총 2,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전북도, 전북도의회, 남원시, 남원시의회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학교발전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학교 발전 방안으로 향후 5년 동안 100억원 상당을 공동으로 나눠 연차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은 서남대 인수 후 대학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남대는 온종합병원의 대학 정상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의 내용이 협약서에 담겼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4월초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서울시립대 등에 밀려 탈락했다.
교육부가 2,500억원의 투자라는 최적의 조건을 내세운 온병원의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이번 서남대 문제는 남원시민은 물론 전라북도 도민의 분노를 불러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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