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남원시청에서는 남원넷 최재식 발행인과 이환주 남원시장의 특별대담이 있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환주 남원시장은 자신의 공약을 차근차근하게 실천해 남원을 지리산권의 거점도시이자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행정, 농업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시민과 소통행정’, "소외계층을 보듬는 정책"등 서민적 냄새가 물씬 나는 행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변함없이 시민이 원하는 시장의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 믿음과 응원, 협력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도전했다.
바쁜 시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본 남원넷 발행인과 남원시 주요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이어진 이환주남원시장과의 주요 대담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 편집부
1. 남원시민들에게 간단히 인사해주시죠?
☞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어느덧 11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시는 올해 들어 서남대학교 정상화, 지리산댐 건설 저지, 케이블카 설치 등 많은 현안사업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 하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도 올해 추진했던 사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내년에 더욱 알찬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우리시 발전과 시정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 남원시정과 관련해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좀 해주시고 남원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 합니다. 민선 6기는 모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인, 여성, 어린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행정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 시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시 경제비중은 농업과 관광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50여개로 난립한 농산물 브랜드를 통합한 공동브랜드「춘향愛인」을 개발해 첫해인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650여 억원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역특화 작목과 친환경 작목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관광산업은 남원예촌과 함파우에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마을, 소리명상관을 조성해 오감만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생태체험 전시관, 허브토피아관 등이 조성되면 시내권과 지리산권을 연계한 4계절 전천후 관광남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필요합니다. 노암 3농공단지 완공을 서둘러 이곳에 친환경화장품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기업을 유할 계획입니다. 사매 월평지구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77만6,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3. 남원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시민들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다고 느끼셨습니까?
☞ 많은 시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우리시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입니다. 세금을 낼 기업이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뒤따라야 합니다. 저는 민선 6기 시장으로서, 다음 시장들이 돈이 없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 홈페이지 및 SNS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 시는 홈페이지 및 블로그등 SNS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나, 시민들이 알아야할 내용을 홈페이지에 그날 그날 빠짐없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홈페이지를 잘 이용하시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노인복지, 장애인복지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 우리시 노인인구는 현재 1만9,963명으로 전체인구의 23%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또, 등록 장애인 수도 8,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우리시 어르신들은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시정의 역점사업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올해 26억원을 들여 1,33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안정과 삶의 자긍심을 고취시켰습니다. 또, 두레사랑방 운영(23개소), 건강상담원제 및 건강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개관한 노인복지관에는 하루 300~400여명이 방문해 맞춤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락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장애인 복지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재가장애인을 등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등 맞춤형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에도 관심을갖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마련해 성과를 얻었습니다.
6. 전통시장 활성화 구상은?
☞ 전통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입니다. 그동안 아케이드 설치, 바닥 정비, 주차장 확보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꾸준히 실시했습니다. 주말장터, 도깨비장터, 문화공연도 마련해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했습니다.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년상인을 선발해 ‘청춘시장’도 만들 계획입니다. 청년상인들은 여행자카페, 먹거리마차 등을 운영해 전통시장에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 국회에서 예산확보 활동, 정부를 상대로 활동을 하실 때 어떤 사업에 대해서 치중을 하고 계십니까?
☞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시는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국가예산이 확보되더라도 시비(市費)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국비를 주면서 시비부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는 하고 싶은 사업도 마음대로 추진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효율적으로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시민생활에 꼭 필요한 우선사업을 중심으로 국비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8. 이슈로 떠오르는 지리산댐 설치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죠.
☞ 지리산댐은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높이 107m, 길이 735m로 검토 중입니다. 지리산댐은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나누어지는 사업으로 댐이 건설되면 남원은 댐 상류지역으로 안개일수증가, 일조량감소 등 환경변화로 주민건강과 농업생산량 감소 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댐건설 목적을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으로 변경하는 등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논리를 인용하더라도 6,768억원 투자해서 홍수시에만 물을 가두는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최근 영남권 광역단체장은 협의회에서 식수문제 해결을 언급, 다목적댐 건설이라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인 의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댐 정책과 관련해 세계적인 흐름은 지어진 댐도 해체하고있습니다.그리고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최근 댐 건설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자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피해보상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있습니다. 지리산댐 문제는 남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도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국가적 문제입니다. 국토부의댐 사전검토협의회(중앙위원 17명+지역위원 8명)에 남원시민도 참여시켜 다양한 시민의견을 듣고 신중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올해 가장 역점 두는 사업은?
☞ 답변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이를 위해 노암 제3농공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친환경화장품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우량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원예촌,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마을, 소리명상관, 허브토피아관, 백두대간생태체험 전시관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10. 시장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어려움과 고뇌를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힘든 일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시정을 펼치면서 현실의 벽에 부닥쳤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도 예산이나 시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추진할 수 없을 때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면 포기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차선책을 강구하고, 그 길을 찾아가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11. 젊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사람들은 안정적인 생활을 바랍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너무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천재는 우주선을 쏘고, 한국의 천재는 침을 쏜다」는 비아냥은 이를 단적으로 입증합니다. 도전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도전하십시오. 남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 그만큼 기회가 줄어듭니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직업을 찾으세요. 직업의 귀천을 떠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성공할가능성도 높습니다.
12. 남원넷 창간에 붙여 남원언론의 역할에 대하여 한 말씀 해주신다면?
☞ 남원넷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소통과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반목과 불신을 걷어내고 국민화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치부도 하루 빨리 치유해야 합니다. 맹자는 “하늘의 기회는 견고한 요새에 미치지 못하고, 견고한 요새도 사람의 화합에 미치지 못한다”며 화합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바로 화합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 남원넷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보도와 깊이 있는 논평으로 남원의 위상을 높이고, 남원의 밝은 앞날을 열어 가는데 더욱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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