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1-21 23:53



- 남원 아영면-인월면, '흥부마을' 선점 둘러싼 주도권싸움 본격 -

 

크기변환_흥부골.jpg


남원 아영면과 인월면의 '흥부마을' 선점을 둘러싼 주도권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아영면 주민 대부분이 '흥부면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인월면 주민들이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아영면의 '흥부면' 명칭변경을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아영면은 지난달 전체 주민 976가구를 대상으로 명칭변경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725가구 가운데 88%인 637가구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아영면은 주민 공청회에 이어,추진위를 구성하고 동의서를 받으며 '흥부면'으로 면이름 변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인근 인월면 주민들이 아영면의 '흥부면' 명칭변경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월면 발전협회는 지난달 28일 임원회의를 열어 결의하고 지난달 30일 개최된 인월면 종무식에서 이장단과 함께 면민을 대상으로 명칭변경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 하였다.

 

이들은 서명록 글머리에서 "인월면과 아영면은 인접한 면으로 지금까지 사이좋게 사용해 오던 '흥부'라는 명칭을 농가 소득증대와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명분 하에 일방적으로 '흥부면'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인월 면민을 무시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흥부'라는 브랜드를 독점하기 위한 행위로 마땅히 명칭변경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흥부마을'로의 명칭 변경이 인근 주민간 해묵은 갈등상황으로 다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영면 일부 농민들은 "인월면에 있는 지리산농협과의 거래를 끊고 운봉농협과 거래를 하겠다"며 감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아영면의 한 주민은 "면이름을 바꿔 '흥부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관광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냐"며 "반대서명을 받는 것 자체가 갈등을 야기시키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흥부마을' 선점을 둘러싼 주도권싸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만만치 않다는 점.

 

최근들어 흥부제가 현지에서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지에서 흥부제가 열려야 한다 의견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양면의 민간단체들은 서로 적대감이나 감정이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있지만 속내를 보면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남원넷 임태용 객원기자 rem423@sjbnews.com>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환경부, 경남도 지리산케이블카 사업 '부적합' 반려

    경남도가 추진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경남도에서 제출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공익성 부적합'을 이유로 반려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5월 31일 함양군 추성리에서 장터목을 거쳐 산...
    Date2016.07.08 By편집부 Views3992
    Read More
  2. 어처구니 없는 남원시

    ▲남원시 이환주 시장이 생활폐기물 가스화 발전시설 실용화 연구사업 관련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남원시의 '생활폐기물 가스화 발전시설 실용화' 연구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로써 남원시 입장에서는 투자금 66억원을 회수하는 문제 외에도 당장 내년 ...
    Date2016.06.09 By편집부 Views4912
    Read More
  3. 남원 서남대 의예과 폐과 된다...

    교육부는 서남대 구재단이 2018학년도부터 전남 광양에 있는 4년제 대학인 한려대를 폐교하고,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 의대를 폐과한다는 내용의 정상화방안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산하 대학을 통폐합하고 의대를 없애고 병원 등 관련 교육시설을 처분해...
    Date2016.06.07 By편집부 Views2908
    Read More
  4. 대법원,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 징역 9년 확정

    1000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복학원 설립자 이홍하씨(78)가 대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징역 9년에 벌금 ...
    Date2016.05.31 By편집부 Views2589
    Read More
  5. 서남대 재정기여자 자격 박탈 위기

    명지의료재단이 남원 서남대학교 정상화 계획서 제출 시한을 지키지 못해 재정기여자 자격 박탈 위기에 처했다. 서남대(총장 김경안)는 내달 8일까지 납득할 만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남대는 명지의료재단...
    Date2016.05.23 By편집부 Views2561
    Read More
  6. 지리산 등 환경단체, "함양댐 연구용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라"

    - 문제투성이인 함양댐(지리산지리산댐 또는 문정댐) 연구용역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라 - 한 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지리산댐 건설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원회 지리산생명연대 등 3개 환경단체 등은 19일 경남서부청사 앞에...
    Date2016.05.06 By편집부 Views3234
    Read More
  7. '흥부마을' 선점 둘러싼 주도권싸움 본격화 하나?

    - 남원 아영면-인월면, '흥부마을' 선점 둘러싼 주도권싸움 본격 - 남원 아영면과 인월면의 '흥부마을' 선점을 둘러싼 주도권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아영면 주민 대부분이 '흥부면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인월면 주민들이 발전협의회를 중심으...
    Date2016.01.03 By편집부 Views2794
    Read More
  8. 도로공사 "왜? 국민들을 열 받게 하는가?"

    ▲남원시의회 등 9개 시군의회 의원들이 통행료 인상 방안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도로공사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지 불과 일주일도 못되어 통행료 인상안을 들고 나오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
    Date2015.12.25 By편집부 Views2168
    Read More
  9. 강동원 의원, 궤도운송법 개정안 통과로 지리산 산악철도 추진기반 마련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 지리산 산악철도 추진을 위한 관련법이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새정치민주연합 남원순창) 의원은 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의원이 대표발의한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통...
    Date2015.12.06 By편집부 Views2442
    Read More
  10.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공동행동, 지리산 노고단서 '케이블카 반대 문화제" 열어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공동행동이 지리산 노고단서 '케이블카 반대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 함양군 등이 추진하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기 위한‘지리산 케이블카 반대공동행동’이 출범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
    Date2015.10.18 By편집부 Views2621
    Read More
  11. 설악산 오색에 케이블카 신설.. "경제효과 年1287억"

    - 국립공원委, 오색케이블카 조건부 승인. 양양군 "관광1번지 부활"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국립공원에 새로운 케이블카 설치가 승인된 것은 18년 만이다. 오색케이블카 사업 승인은 지리산 케이블카 등...
    Date2015.08.29 By편집부 Views2975
    Read More
  12.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28일 '운명의 날'

    - 정치권까지 가세 찬·반 갈등 최고조… 지리산 등 10여개 케이블카사업 지표될 듯 - ▲여수 해상케이블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허가 여부가 28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양양군과 환경단체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치권까지 찬·반 공방에 가...
    Date2015.08.28 By편집부 Views189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