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0-31 22:38



박보환 이사장.jpg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찾고 있다. 전국의 21개 국립공원은 도심을 떠나 휴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해 사철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적합한 국립공원 명소를 소개한다.


◆ 한섬지 천리길


‘한섬지 천리길’은 지리산 둘레길, 섬진강길, 남해바래길, 이순신바닷길, 바다백리길 등 400여 km에 달하는 기존 걷는 길을 연결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섬진강,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어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한섬지 천리길을 걸으며 주변 명소를 탐방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지역주민가이드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한섬지 천리길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넒은 면적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제12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지리산, 야생화천국 노고단 채은병..jpg


지리산 운해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노고단에 지천으로 피어난 여름 야생화를 감상하기엔 7~8월이 제격이다. 화엄사에서 천년고찰의 품격과 정취를 느끼고 지리산자락의 국립공원 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들러 반달가슴곰도 만날 수 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화개장터에서 시작한 십리벚꽃길은 악양까지 이어진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은 리아스식해안경관과 가천 다랭이마을, 금산, 상주 은모래비치, 미조항 등 천혜의 자연 속에 휴양리조트가 산재해 있다. 그야말로 ‘보물섬’이다. 소매물도 등대섬, 거제 해금강,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국립공원 100경으로 선정된 바 있다.


◆ 태안해변길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안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여름철 물놀이 중심 탐방이 아닌 새로운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태안해변길을 조성했다.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래길로 쭉 이어진 전체 구간은 100km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변길 중 노을길 구간..jpg


학암포에서 시작되는 바라길은 탁 트인 해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에매랄드빛 먼동해변을 지나면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사구를 감상할 수 있다. 원유유출사고로 아픔을 겪었던 장소인 소원길 구간은 전국에서 모인 130만명의 땀과 노력으로 본 모습을 찾은 기적의 장소로서 천리포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사봉에 올라 한 숨 쉬어가면 천리포수목원에 도달할 수 있다.


만리포 해변의 몽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파도길, 곰솔림과 모래언덕을 밟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솔모랫길, 낙조가 아름다운 꽃지해변을 만날 수 있는 샛별길 등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해변길을 거닐며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영산도 명품마을


영산도 명품마을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10여분간 도선을 타고 들어가야 되는 다도해의 작은 섬이다.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명품마을은 주민들의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꾀하려는 곳이다.


영산도는 훼손되지 않은 빼어난 풍경과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 등의 소박한 먹거리 등 시끌벅적한 관광지가 아닌 그야말로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유람선을  타고 영산도를 한바퀴 돌며 코끼리 바위, 비류폭포, 용생암굴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다도해의 작은 섬 영산도를 방문하기 전에는 사전 예약과 연락이 필수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명품마을 전경..jpg


영산도 명품마을을 비롯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제1호 명품마을인 걷고싶은 매화의 섬 ‘관매도’, ‘아빠 어디가’에 소개된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된 여수 ‘동고지마을’, 반딧불이 머물러 가는 무등산 ‘평촌마을’ 등 현재 전국 13개 명품마을을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주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원관리 구현을 목적으로 국립공원 명칭에 걸맞는 명품마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여유롭게 여름 휴가를 즐길만한 명품마을을 찾아보자.


◆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월악산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은 캠핑에 필요한 텐트부터 취사, 침구세트까지 갖추어진 그야말로 ‘몸만 가면 되는’ 야영장이다. 값비싼 캠핑장비의 부담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캠핑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조성했다.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풀옵션 캠핑장 내 송계계곡 전경..jpg


4가지 다양한 형태의 텐트가 총 46동(일반텐트 15동, 산막텐트 22동, 폴딩텐트 5동, 카바나 4동)이 배치돼 있어 탐방객의 개인 선호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도심에서의 접근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야영장 내 송계 계곡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제천 의림지, 충주호반, 단양 선사유적지 등 문화 경관자원이 산재해 있고 수안보, 단양 유황온천도 차량으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풀옵션 야영장으로 소백산 남천야영장,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이 있다. 풀옵션 야영장은 아니지만 2014년에 조성된 치악산 금대힐링캠핑장 또한 시원한 나무그늘에 감싸인 독립영지와 깊고 맑은 치악산 금대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까운 국립공원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간직해보면 어떨까?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수정한 이유 :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