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여자 친구가 오빠에게 묻는 질문이 있죠? ‘오빠!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해?’ 그러면 오빠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멘붕에 빠진 오빠들을 위한 고민해결!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데이트코스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과 달콤한 디저트 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애인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가 봐요!
<반지마을>, 너와 나의 연결고리만들기♥
귀금속을 그냥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반지를 만들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만의 커플링을 선물해 준다면 얼마나 특별할까요? 우리 결혼했어요. 조정치, 정인 커플이 함께 반지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반지만드는 곳을 찾아 보셨던 분들도 계실거에요. 전주에도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반지마을'인데요. 자, 이제 저와 함께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를 미리 즐기러 함께 가볼까요~?
제가 찾아간 전주 반지마을은 전주 객사 경원점 전북은행 맞은편에 있습니다. 들어 가보니 커플들끼리 오셔서 알콩달콩 만드는 모습과 간혹 ‘잘 좀 만들어줘!’와 같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지 만들기는 각자의 반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반지를 만드는 것으로, 노력과 애정을 듬뿍 담아야만 예쁜 반지를 서로에게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커플링 만들기!
반지 만드는 법을 알면 데이트 할 때 편할 거라 생각이 들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한 커플이 이제 막 반지 만드는 모습을 보고 양해를 구해서 같이 과정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커플반지 만드는 법, 지금부터 함께 만나볼까요?
1. 맘에드는 반지 디자인을 선택한다.
2. 은선제를 손 크기에 맞게 자른다.
3. 반지에 이니셜을 새긴다.
4. 불을 이용해 은을 말랑 거리게 하여 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5. 겉표면 고르게 간다.
6. 큐빅이나 원하는 장식디자인 넣는다.
7.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광을 낸다.
8. 세척하면 반지 완성!
이 과정을 다 마치면 1:30~2:00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디자인부터 다듬기, 광내기까지 손수 제작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반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하면 내 손으로 직접 반지를 제
"연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반지를 열심히 만드는 커플에게 커플링을 함께 만드는 이유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여자친구 생일이어서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저희가 전남 순천에서 왔는데 한옥마을 구경도 하고 반지도 만들 겸 해서 왔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두분이 만드는 내내 신기해하는 모습과 같이 만들면서 즐거워 보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저도 모르게 같이 웃게 되고 행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지를 함께, 누군가를 위해서 만드는 일이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정을 다 마친 후 반지를 만들고 나니 어떤 느낌이에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더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처음에 스스로 하는 게 많아서 즐거웠어요. 또 여자친구 생일 선물을 제가 직접 만들어 선물해주는 것이 기분이 좋네요. 옆에서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잘 만들 수 있었어요. 힘으로 하는 부분이 있어서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같이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얻은 거 같아 좋아요.” (김동민.29) 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커플링 커플들만 하는 거 아니죠~ 가족 친구와 함께!
커플링을 하면 커플들만 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굳이 꼭 연인과 만들어야하나요? 가깝고 소중한 인연들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과 우정을 위해서 하시는 분들도 은근 많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이 장날이었는지 커플뿐 만 아니라 가족, 친구끼리 오신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커플 못지않게 커플 옷으로 가족 분위기를 솔솔 나게 하는 가족을 만나 보았는데요. 이분들은 어떻게 오셨는지 또 궁금증이 발동해 물어봤습니다.
“저희는 경남 사천에서 왔는데 아이의 연합고사가 끝나고 팔찌를 만들어 보고 싶다 해서 왔어요. 1박2일 전주여행으로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한옥마을 구경 그리고 팔찌를 만들려고 왔어요.”(유은숙 41)
한옥마을 얘기를 하면서 음식이 맛있었다는 말씀에 한옥마을에 무엇이 가장 맛있었냐고 물으니 꼬마 숙녀가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콩나물 국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국밥은 물론 나물 버섯과 같은 밑반찬들 모두 다~ 맛있었어요
아이의 팔찌를 만드는데 어려운 부분은 아버님이 도와주시면서 만드는 모습이 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셨답니다. 크리스마스에 커플이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 만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고원표 42 유은숙 41 고선화 16)
취재를 하고 있다가 여자 두 분이 오셔서 커플 팔찌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커플들 사이에 친구끼리 오신 분들이 있으니까 ‘어떤 이유로 왔을까?’하는 마음에 살짝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아 저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고 10년이 지나서 우정 팔찌를 만들러 왔어요. 전주여행과 더불어 우정팔찌를 만들러 왔는데요. 한 명이 커플이 되면 반지를 뺄게 분명하니까 특별하게 팔찌를 만들게 되었어요. " (향지선 27 정민지 27)
그 말을 들었을 때 일리 있는 말이라 나중에 저도 친구들과 우정반지보다는 팔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오래된 친구와 와서 나중에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만든다면 기억에 많이 남고 보면서 친구 생각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이서 팔지를 만드는 내내 낙엽이 굴러가기만 해도 ‘꺄르르’ 웃는 여고생들처럼 웃으셔서 보는 내내 저도 즐거웠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했던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요. 전주 전라북도 인이 아닌 타지에서 놀러 오신 분들이셨고 다른 지역에 있는 반지마을도 있는데, 전주를 찾으시는 이유는 우리의 전통의 멋과 맛을 보시러 한옥마을에 오면서 같이 커플 반지, 팔찌를 만드는 거 같습니다.
반지마을 가기 전 이것만은 알고가자!
반지마을은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그날 당일에 현장 예약을 하는 것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날 당일 현장예약은 그 날에 예약손님이 없는 시간이 있을 때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기본으로 은 반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0만원부터 시작하고 3.8mm에서 시작하여 5mm(2만원), 8mm(3만원) 추가가 됩니다. 큐빅 크리스탈을 넣으면 2만원, 탄생석을 넣고 싶다면 3만원 이렇게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결제 방법도 미리 알고 가야 편하실 거 같은데요. 반지마을은 카드 리더기가 없어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학생커플이라 돈이 부담 되신다고요? 제가 할인 받는 방법도 알려드릴께요. 대학생할인은 학생증을 두분다 지참하시면 10%할인이 됩니다. 초.중.고등학생은 1인당 3만원 가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신기한 할인도 있었는데요. 그것은 군인들만 할 수 있는 군인할인! 휴가증을 들고 오시면 10% 할인해드리고 더 파격적인 50%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반절 할인을 받기 위해서 반지마을 카페 곰신 댓글방에다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 두 분 중 한분이 둘만의 이야기(편지,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30일 동안 하시면 50%세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직원분께서 도전하는 분들은 많았는데 50%할인 받은 사람은 2~3명 정도 봤다고 하셨습니다. 50%할인은 군대간 남친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정성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잘만 하면 반값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으니까 도전해보세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크리스마스 예약이 아직 꽉 차지 않았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 지금이라도 예약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1가 9-8
영업시간 : 10:00AM ~ 8:00PM
카페 : http://cafe.naver.com/paradice7
이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볼까? 반짝이는 조명이 끝내주는 카페 <Bean Tie>
그 전구들을 따라가면 카페 빈타이가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서 멈추게 했다면 카페 중앙에 트리를 보는 순간 ‘와~’하고 쳐다보는 것만 해도 황홀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반짝거리는 것에 홀려 들어와서 트리를 발견하는 것을 보고 옆에서 사진을 연신 찍거나 카페에 들어가 구경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추위도 녹일 겸 트리를 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지고 싶어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 가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더구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타자기 등 옛날에 볼 수 있는 소품으로 가득해 카페 안이 벽난로 있는 집에 들어온것 처럼 따뜻했습니다. 또 카페에 흐르는 음악들이 대부분 크리스마스 관련된 노래라 크리스마스를 흠뻑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이날 특별히 달콤한 와플과 케익을 주문했는데요. 디저트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답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빠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해?’라는 질문에 대한 답 많이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를 미리 다녀와 보니까 정말 완벽한 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날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귀금속을 같이 만드니 시간이 흐른 후 추억을 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이고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커플링이라 더 애착이 갈 거 같아요.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취하고 싶다면 카페 빈타이에가 커피와 게익, 와플을 먹으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 여러분 모두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