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10-31 22:38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에 있는 혼불문학관은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문학관이다. 혼불의 무대이기도 한 구 서도역은 1.5k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혼불문학관은 한옥으로 지어진 전시관과 꽃심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에는 최명희의 육필원고와 소설의 장면을 형상화한 디오라마 등이 있으며, 꽃심관은 쉼터와 같은 곳이다.

 

 

『혼불』 은 최명희님이 1980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17년 동안 혼신을 바친 대하소설로, 20 세기 말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혼불』은 일제 강점기 때 사매면 매안마을의 양반가를 지키려는 3대의 며느리들과 거멍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숨결과 손길, 염원과 애증을 우리말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생생하게 복원하여 형상화 했다.『혼불』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과 애련함, 근엄함과 서러움, 밝음과 어둠이 댓바람 소리와 함께 대실을 건너 노봉마을과 사매면을 감싸고 돈다. 꽃심을 지닌 땀 냄새 묻어나는 거멍굴의 이 골목 저 골목에서 혼불을 느낄 수 있다. 실개천을 따라 혼불과 걷노라면 최명희님의 속삭임이 들려온다.혼불문학관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자 혼을 불사른 최명희님의 뜻을 영원히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아우름의 터전이다. 혼불의 문학정신은 혼불문학관과 『혼불』의 배경지 노봉마을에서 맑은 샘을 이뤄 넓디넓은 대양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다.
혼불문학관 안내문

 

 

혼불문학관 안내문을 읽어보고 천천히 계단을 오르면 혼불 중 천추락만세향 (千秋樂萬歲享) 대목이 새겨진 비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추락만세향(千秋樂萬歲享)

"서북으로 비껴 기맥이 흐를 염려가 놓였으니, 마을 서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노적봉과 벼슬봉의 산자락 기운을 느긋하게 잡아 묶어서, 큰 못을 파고, 그 기맥을 가두어 찰랑찰랑 넘치게 방비책만 잘 간구한다면 가히 백대 천손의 천추락만세향을 누릴 만한 곳이다 하고 이르셨다."

 

혼불문학관
꽃심관
호석(虎石)

 

 

 

호석(虎石)에는 "이 호석은 노봉마을에서 출토된 괴석으로 호랑이 형상을 닮은 돌이다. 혼불 정신선양을 위해서 낮에도 밤에도 최명희 혼불문학관을 영원히 지키리라."라고 새겨져 있다.

 

혼불문학관 현판

 

전라도 방언으로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 혹은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나가는 맑고 푸르스름한 빛'이 혼불이다. 최명희는 남원시 사매면을 배경으로 1930년대 매안이씨 삼대종부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민초들의 이야기를 적확한 문체와 빼어난 문장으로 풀어낸다. 혼불은 1990년대 우리문학이 이룬 최대의 성과로 꼽힌다. 혼불은 그러나 미완으로 끝나고 만다. 최명희가 지병인 난소암으로 1998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정근수 그 임의 하늘아래서
청호저수지

 

청호저수지는 비산비야 사질토로 물이 부족하여 농사짓기가 어려워 만든 저수지이다. 마올 서북쪽으로 뻗어내린 노적봉과 벼술봉의 산자락 기맥을 가두기 위해 큰 못을 파고 그 갇힌 기운이 찰랑찰랑 넘치게 한다면, 백대 천손의 천추락만세향 〈千秋樂萬歲享〉을 누릴만한 곳이다 하여 청암 부인이 실농한 셈치고 2년여에 걸쳐 만들었다.

저수지를 파다가 동서로 열다섯 자 네 치, 남북으로 열넉 자 두치에 이르는, 실로 거창한 바윗돌이 보면 볼수록 엎어 놓은 조갑치 형상인 조개바위가 나왔다. 사람들은 이 바위가 이씨 문중과 종가는 물론이거니와 온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이 될 것으로 굳게 믿었다. 이 저수지는 최명희 집안에 의해 100년 전에 만들어져 1987년 보수작업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달맞이동산

거멍굴의 떠꺼머리 노총각 춘복이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공배네의 보살핌을 받으며 거멍굴 밭 기슭 농막에 혼자 살고 있다. 칼 눈썹, 검미(劍尾), 첨도미(尖刀眉)인 춘복이는 강실이를 통한 신분상승을 위해 정월 대보름에

동산에 올라 달맞이를 한다. 아직 아무도 안 본 새 달을 맨 먼저 보면서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면 소원성취할 수 있다고 전해 내려 왔으며, 달맞이 동산은 청호저수지의 앞 쪽의 동산에 위치하고 최명희 작가의 부모님의 산소가 있다.

호성암

호성암은 마을 뒤 노적봉에 있는데,한때 수도하던 승려가 이삼십 명이니 되던 절이다. 이 절은 6.25 때 소실되었고 현재는 바위에 새겨진 석불만 남아 있다. 호성암은 일이 있을 때마다 매안과 고리배미, 거멍 굴 여인들이 공양미와 불전을 챙겨 들고 찾아간 곳이다. 호성암 도환스님과 강호는 본사 법련사를 가는 길에 사천왕상과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원의 개념 동남 서북에 대해 이야기한다.

호성암은 호랑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고 문학관 산책로를 이용 약 30분거리면 오를 수 있고 비산비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임영식의 카메라둘러메고 대한민국방방곡곡>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추억의 남원역 도심속 향기원

    구 남원역 도심속향기원은 2004년도에 남원역이 새로운 터를 잡아 자리를 옮기면서 구 역사 부근에 자리 잡은 공간으로 구역사부지와 연계된 부지에 여름에는 양귀비의 붉은빛으로, 가을에는 선선한 코스모스 향기로, 그리고 해바라기, 칸나, 국화, 금계국, 원...
    Date2022.09.09 Views122
    Read More
  2. 남원여행 전라북도 남원 혼불문학관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에 있는 혼불문학관은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문학관이다. 혼불의 무대이기도 한 구 서도역은 1.5k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혼불문학관은 한옥으로 지어진 전시관과 꽃심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에는 최명희...
    Date2022.09.09 Views141
    Read More
  3. 남원 정령치 상고대

    남원 정령치 상고대 남원시 누리집 춘향찰칵 2021년 11월 11일
    Date2021.11.12 Views138
    Read More
  4. 남원시, 대한민국 가장 아름다운 봄이 지금 여기에...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꿈같은 향연, 춘향제 대한민국에서 2019년 가장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춘향제와 철쭉제를 앞 둔 남원이 봄의 절정을 맞이할 수 있는 바로 그 곳이다. 남원에서는 2019년 꿈같은 봄날(春夢), 올해로 600년을 맞은 광한루...
    Date2019.04.29 Views8120
    Read More
  5. 나와! 봄 여행가게~ 전북으로

    - 봄 여행주간 공연과 축제, 이벤트 팡!팡! - ▲전북도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군의 주요 축제 등을 연계해 제공하는 봄 여행주간 운영에 돌입했다. 2016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전북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국내외 관광객...
    Date2016.05.07 Views16346
    Read More
  6. 남원부절벽화마을|시가 흐르는 골목길이 있는 남원시 산동면 부절마을에 가다

    <농협창고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와 글> 언제부턴가 이곳저곳 마을 담장에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산동네에 위치한 마을이 화려하게 채색되며 관광지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는데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원시에도 여러 마을에 벽화가 그려...
    Date2015.11.05 Views24147
    Read More
  7. 공설시장 순데이(남원시민이 순대국 먹는날) 문화공연

    문화나눔공동체 『바람』과 지역 동호회에서는 거리문화공연을 통해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주고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고자, 공설시장 순대골목 『순데이(남원시민이 순대국 먹는날)』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오니 ...
    Date2015.08.29 Views16340
    Read More
  8. 전북 관광의 새로운 얼굴

    전북 관광의 새로운 얼굴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25점 최종 선정 전북지역 관광 기념품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전이 진행된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기념품 25점이 최종 선정됐다. 전북을 대표하는 우수 ...
    Date2015.08.26 Views21431
    Read More
  9. 국립공원관리공단 추천 여름 휴가지 4선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찾고 있다. 전국의 21개 국립공원은 도심을 떠나 휴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해 사철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
    Date2015.07.24 Views18231
    Read More
  10. 남원맛집탐방|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면요리 대결! 소바 vs 쌀국수 vs 냉면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죠? 오늘은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남원의 면 요리를 소개합니다. 믿고 가시면 모두 엄지 척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잠깐, 냉면의 유래는? 원래 냉면은 메밀국수로...
    Date2015.06.19 Views21820
    Read More
  11. 봄꽃보다 아름다운 춘향이야기

    봄꽃보다 아름다운 춘향이야기 전북브랜드공연 뮤지컬‘춘향’개막 ▲전북관광브랜드 공연 뮤지컬 ‘춘향’이 4월 11일 개막공연과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춘향’ 본격적인 출항 한국...
    Date2015.04.17 Views17609
    Read More
  12. 남원칼의 명맥을 잇는 여자 대장장이 정길순 씨를 만나다.

    남향일도(南香逸刀)’. 남원 춘향골에서 생산되는 뛰어난 식칼이라는 의미입니다. 쓰기에 편리하고 날이 쉽게 망가지지 않아 예나 지금이나 최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남원에는 전통의 방식 그대로 명품칼을 생산하는 일곱 곳의 대장간이 존재합니다. ...
    Date2015.04.17 Views30651
    Read More
  13. 남원 맛집, 추억의 막걸리 골목 / 고샘골목

    춘향골 남원의 맛집 골목, 먹거리 골목 '고샘골목' 문화와 예술이 넘실대는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은 추어탕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970~80년대 남원 공설시장 앞 고샘 골목을 추억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잔이 넘치도록 주고받던 ‘막걸리’와 ‘돼...
    Date2015.04.10 Views30364
    Read More
  14. 가맥부터 족발까지.. 밤에도 뿌리칠 수 없는 전북맛의 유혹, '전북 야식맛집'

    무더운 여름밤, 잃어버린 입맛을 찾기 위해 거리를 헤매이는 당신! 낭만과 열정이 가득 찬 야식의 거리로 나가 보자. 당신의 얇아진 지갑과 더욱 까다로워진 입맛을 만족시켜줄 맛있는 음식들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다. 푸짐해서 더 좋다! <옹심이> 막걸리집...
    Date2015.02.22 Views23167
    Read More
  15. 커플에게 강추! 핸드메이드 커플링부터 카페수다까지.. 크리스마스 데이트코스 총정리!

    오빠!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여자 친구가 오빠에게 묻는 질문이 있죠? ‘오빠!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해?’ 그러면 오빠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멘붕에 빠진 오빠들을 위한 고민해결!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데이...
    Date2014.12.25 Views1949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