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비문해 성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학습자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가족과 이웃들에게 기쁨을 나눠주는 사랑의 바이러스가 되어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19일 1년 동안 문해교육에 성실히 참여하신 수강생 6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였다.
문해교육은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준별로 진행되는데 수강생들은 올 한해 동안 한글 공부뿐만 아니라 여수아쿠아리움, 순천문학관 현장체험학습은 물론,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도 참가하여 우수한 성과를 냈으며,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와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도 응시하며 바쁜 학업 과정에 참여하였다.
이 결과로 중입 검정고시에서 1명이 합격하고, 고입 검정고시에도 1명이 합격하고, 5명이 과목 합격을 하였으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교육부장관상, 도지사상, 도교육감상, 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 등 전북 지자체 중 최다 10명이 수상하였고, 남원시 시화전에서도 6명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판순 학습자는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맺힌 한을 남원시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수료식 행사에 참석한 이환주 남원시장은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학습자들의 배움에서 실감한다며, 늦은 배움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배우는 수강생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에도 평생학습관에서 남원시 문해교육센터를 운영하여 마을 단위 경로당과 회관에 찾아가는 한글학당 지원, 교육부 공모사업 추진, 초등학력 인정 프로그램 지정 신청, 고입 검정고시 준비반 개설, 수준별 문해교육과정 개설 등 성인문해교육 강화로 남원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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