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12월 10일부터 2016년 수렵장 운영을 중단한다. 11월 20일 수렵장을 개장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이와 같이 갑작스럽게 수렵장 운영을 중단한 이유로는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의 빠른 확산에 따른 관내 가금농가의 AI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있다.
지난 11월 16일 국내 첫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된 이후 12월 2일 현재 전국 61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의심신고 접수 이후 16일만이다. 이처럼 AI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AI 확진 농가(전북 김제)가 발생함에 따라 남원시는 야생조류의 수렵시 주의해야할 사항 및 방역 안내를 SMS로 수시 발송하고 관련 공문을 각 주소지로 발송하는 등 수렵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여 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철새의 수렵으로 인한 가금농장으로의 AI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여 수렵지역의 축소·조정 조치 요청이 오는 등 AI의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남원시는 AI 발생의 사전예방 차원에서 수렵장 운영의 중단을 결정하였다. 공식적인 수렵장 중단일은 12월 10일 00:00시부터이다.
남원시는 현재 수렵장에 참여 중인 549명의 수렵인에 대하여 수렵장 중단 안내 및 신속한 수렵장 사용료 환급처리를 통하여 불편 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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