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에서 지원하는 농촌교육농장에서 올해 관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수업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육성사업은 농촌·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를 초·중·고교의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
할 수 있는 농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4곳(운봉-희망씨앗농장, 산내-다송지가, 금지
-매월당, 사매-혼불농장)을 선정하여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운봉읍에 위치한 희망씨앗농장은 유산양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유산양의 한 살이와 산양유 가공법을 교육하고 있다.
직접 유산양을 만져보고 산양유 버터와 치즈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1차 생산부터 3차
가공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교육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내 다송지가는 천연염색을 주제로 다양한 염색재료와 염색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주변의 친근한 식물
들을 이용해 염색을 함으로써 자연과 보다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금지 매월당은 야생차를 주제로 제다(차를 만드는 법) 및 다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5~6세 유치원생
부터 일반 성인까지 모두 야생차와 다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교육진행이 매월당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사매면에 위치한 혼불농장은 편협한 교육이 아닌 목공예 및 도예와 함께 주변의 ‘혼불문학관’을
교육프로그램에 접목시킴으로써 예술적인 소양을 고루 갖출 수 있는 내용으로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9~10월까지 관내·외 학생 1,000명가량이 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매월당과 혼불농장이 서로 연계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이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교육농장에게는 각자의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모두가 WIN-WIN하는 효과를 내었다.
이에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교육농장의 보다 안정적인 정착과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컨설팅과 교육을 월1회씩 실시하고 농촌교육농장들의 상생을 위해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며, 내년에 있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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