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상태로는 인증평가통과 불가능" 주장...예수병원 '재정기여자' 반납 요구도 -

 

 

남원 서남대 의대생 재학생 학부모회는 27일 임시이사·총장 이하 보직교수 사퇴와 재정기여자로 나선 예수병원의 신분 반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학부모회는 명지재단과 교육부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지어 혼란상태가 2학기로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서남대 의대나 예수병원 모두 의대인증평가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재단의 계획대로 폐과 후 인근 의대로 편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학부모들은 "교육부는 정상화에 따른 평가 및 컨설팅 작업을 최대 한 빠른 시간 내 마무리 지어 이 혼란상태가 2학기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면서 "혼란과 분란이 지속돼 정상적인 학생 교육권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학기 등록거부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차선 중의 최선이었지만 약속된 재정투입을 하지 않아 더 좋은 교육기관이 정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학부모회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서남의대 사태에 대해 구재단 다음으로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며 "이홍하와 같이 실형을 받은 전 교육부 감사실 직원 등을 보면 감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큰 의문"이라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 고 말했다.

서남대 구재단은 이달초 서남대 의과대학 폐과과 한려대 폐교를 골자로 한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서남대 의대의 경우 폐과가 확정되면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인근 전북대, 조선대, 원광대 의대로의 정원외 편입이 가능해진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