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민호(47) 감독이 이끄는 사이클 대표팀은 23일 인천 송도 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도로 6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녀 핸드사이클의 금빛 질주가 계속됐다.
"2014 인천장애인 아시아경기 대회"에서 이도연(42, 인천장애인사이클연맹)에 이어 전북 남원출신 김용기(39세, 인천장애인 사이클연맹)가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용기는 22일 인천 송도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남자 개인 16Km H1-3 타임트라이얼에 출전해 24분59초80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김용기의 독주 종목은 어느 정도 금메달을 예상했다. 하지만 도로는 의문이었다.
김용기도 전날(22일) 인터뷰에서 "도로는 주 종목이 아니기에 그냥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하지만 남원의건아 김용기는 23일 인천 송도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남자 개인 48km H 3 도로에 출전해 1시간30분4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16Km H1-3 독주(24분59초80)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출발부터 막판까지 마알로프 에드워드 카밀레(레바논)와 정수환과 함께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후 세 선수는 치열한 메달 싸움이 시작됐다. 김용기와 정수환은 작전을 구사하며 마알로프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견제에도 불구하고 마알로프는 계속 따라 붙었고, 세 선수가 동시에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기록은 1시간 30분40초. 동률을 이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용기의 바퀴가 0.1~2초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김용기가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은메달은 마알로프, 동메달은 정수환의 차지로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뒤 김용기는“어쨌든 2관왕을 이뤄서 기쁘다. 같이 참가한 정수환 형님께서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며 “마알로프 선수가 굉장히 노련한 선수인데, 정수환 형님이 레이스 도중 많이 힘을 빼줘서 우승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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