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초등학교 14명의 신입생들이 학교운동장 놀이터 옆에 기념식수를 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있다.
남원 산내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일 오전 10시 14명의 입학생이 독특한 입학식을 했다.
정영주 교장이 입학허가서를 전달하고 축하 떡케익이 단상에 배달되자 재학생들이 유리상자의'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며 후배들을 환영하였고, 이어 14명의 신입생들은 학교운동장 놀이터 옆에 기념식수를 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다.
신입생들은 생애 첫 교실로 들어가는 복도에서 기다랗게 줄을선 선배들로부터 박수 환대를 받았고, 담임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지리산 뱀사골 입구에 위치한 산내초등학교는 청정한 자연환경에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귀농·귀촌과 맞물려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교생 98명 중 절반이 귀농귀촌 자녀다. 2002년 이후 158가구 380명이 귀농으로 이곳에 둥지를 틀었고 자녀들은 산내초등학교로 전학했으며, 덕분에 지난해에도 신입생 20명이 입학했다.
지난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된 산내초등학교는 지리산의 수려한 풍광은 물론 각종 혁신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1학년 때는 백운산, 2학년은 노고단과 만복대, 3학년은 바래봉과 칠선계곡, 6학년 때는 드디어 천왕봉을 등반하는‘지리산 종주’다.
산내초등학교는 책읽는 교육과정 등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교사들은 매주 1차례 독서회를 운영,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사례연구를 하고 있고, 1박2일 도서관 독서캠프, 동화작가 초청등 지리산 국립공원과 업무협약 등도 눈에 띄는 혁신학교 특성이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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