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남원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밴드부 ‘윗어스(With us)’가 준비한 합동 공연으로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연은 중학생뿐 아니라 작년 정기연주회에 함께했던 고등학생과 졸업생들도 참여해 국악과 밴드 편곡으로 재해석한 합주곡을 선보인다.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이색적인 조화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전망이다.
같은 학교 안에서 국악과 밴드라는 서로 다른 음악 세계를 경험해 온 학생들이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국악과 서양 악기의 이질감을 넘어 ‘전통의 계승’이라는 춘향제의 메시지를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구현하는 자리이자 전통예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17년 창단 이후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이어오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관현악단 악장 서은율 학생은 “우리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 남원시와 국악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가장 큰 축제에 꼭 참여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밴드부 ‘윗어스(With us)’ 역시 남원용성중을 대표하는 동아리다.
틈틈이 자발적으로 모여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연습하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표현해 왔다. 밴드부 회장 이정후(3학년)는 “국악관현악단뿐 아니라 우리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며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공연은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빛나는 무대가 될 것"이며 "특히 춘향제의 전통과 정신을 미래세대가 계승하는 상징적인 공연, 국악의 섬세함과 밴드 음악의 에너지가 만나 감동을 만들낼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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