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5년 겨울방학을 맞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세계 절지동물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지구상 동물의 80%를 차지하는 절지동물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살아있는 절지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반짝반짝 야광 동굴’에서는 형광 전갈을, ‘고요한 밤의 사냥꾼’에서는 털북숭이 타란툴라와 지네를 만나볼 수 있다. ‘해안가 집게 왕국’에서는 블루얍비 가재와 CRS 새우 등 갑각류가, ‘숲속 곤충 친구들’에서는 세계 희귀 곤충 표본과 국내 곤충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기간티아 왕지네, 투구게, 낙타거미 등 50여종 1000여 마리의 다양한 절지동물과 남원 지리산 청정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들도 전시된다. 고생대 삼엽충 화석과 호박 곤충 화석 등을 통해 생태계 스토리텔링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풍성하다. 온 가족이 즐길 너프건 사격 게임,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슈퍼 밀웜을 직접 만져보는 곤충 생태 체험존, 퀴즈를 풀며 절지동물 생태를 배우는 스탬프 미션 탐험, 거미둥지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별기획전은 전 연령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며 현재 임시 개관 중인 에코큐브(생물테마전시시설)와 워케이션 숲속 놀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에코큐브는 올빼미, 특수동물, 어류, 곤충 등 50여 종의 희귀 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문 사육사의 생태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워케이션 숲속 놀이터는 지리산 숲을 테마로 한 실내 놀이 공간으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월부터 유료화되며 에코큐브와 워케이션 숲속 놀이터는 남원시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각 5000원이며 2000원은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주변에는 에코롯지와 국민여가 캠핑장이 조성됐으며 인근 운봉 허브밸리에서는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려 연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28일부터 개최된 ‘용과 함께’ 특별전(세계희귀양서, 파충류 특별전)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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