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선수가 고향 남원으로 금의환향 했다.
남원에서 나고 자란 양 선수는 모교 하늘중 1학년 당시 ‘수행평가’란 우연한 계기로 사격에 입문했다. 유년시절 남원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웠다.
남원시는 10일 시청에서 양지인 선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에는 양 선수의 가족과 정인순 하늘중 사격 코치, ‘제2의 양지인’을 꿈꾸는 관내 초중고 체육 선수반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선수는 이날 시립농악단의 흥겨운 농악공연, 카드섹션 이벤트 등 시민들의 격한 환호를 받으며 환영식장에 입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선수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 계속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며 한 발 한 발 쐈던 것이, 후회 남지 않게 쏘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행복하다. 그간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사격이란 종목에 대해서는 '뗄래야 뗄수 없다'며 ‘애증’이라고 표현했다. 특별한 훈련법이 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것은 없다. 꾸준한 훈련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답했다. MBTI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ISFT’라며 F와 T가 반반이라고 언급했다.
‘돌부처’란 별명에 대해서는 “남들에게 무심하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사실 꼭 그렇지 만은 않다. 좌우명이 ‘어떻게든 되겠지’다. 태어난 김에 사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약간 ‘기안84’씨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재 남원시가 추진 중인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대해서는 “선수 기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최적의 훈련시설이 필요하다. 남원에 그런 좋은 시설이 생긴다면 남원은 물론 우리나라 유소년 스포츠인들에게 아주 고무적 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식 시장은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남원의 위상을 드높이고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준 양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제2의 양 선수가 남원에서 육성될 수 있도록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를 개획대로 추진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남원시는 양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 선수는 향후 3년 간 남원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또 양 선수에게 (재)춘향장학재단에서 준비한 ‘남원의 별’ 특별장학금 1500만원도 지급했다.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은 4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도 전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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