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 14세부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세혁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스코어 2-0 (7-6(5) 6-3)으로 물리쳤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니어 부문은 예전과 같이 진행됐고, 14세부 대회는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윔블던 14세부 단식은 16명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친 조세혁은 전날 4강에서 1번 시드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2-1(7-6(5) 1-6 11-9)로 따돌렸고, 결승에서 3번 시드 은고노에까지 물리쳤다.

 

2008년생 조세혁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1천79위, 은고노에는 576위다.

 

조세혁은 올해 5월 ITF가 운영하는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ITF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 랭킹 1위인 조세혁은 프랑스 낭트로 이동해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한다. 

 

한편,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은 남원거점스포츠클럽소속으로 가족 모두 테니스 선수 가족이다. 아버지 조성구 씨와 어머니 황선숙 씨도 대학 때까지 선수로 활약했으며, 스리랑카에서 연수중인 남동생 민혁(13세, 전일중 1년)군도 유망주다. 조세혁은 테니스의 고장 남원을 빛내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