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안에 국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과 정책 근거 확보를 위해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힌다.
방대본은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 및 유행 위험 평가를 위해 분기별 1만명씩 대규모 항체조사를 5월부터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항체조사는 채혈된 혈청으로부터 코로나19 자연감염에 따른 N항원, 감염 및 백신에 따른 S항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해 양성률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참여 대상자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5세 이상 국민 중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한다.
첫 조사는 이달 중 착수하며, 표본설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부터 검체 채취와 분석을 진행하며 결과는 7월 초쯤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여 동의 여부 확인을 거쳐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의료기관 방문이나 조사원 가정방문을 통해 채혈을 받고 설문조사에 임하게 된다.
설문조사 문항에는 지역, 연령, 성별 등 기초자료와 확진력, 백신 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이 포함되며 항체조사로 자연감염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항체가 수준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등 두 가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용재 보건소장은“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의 신종 변이아비러스 출현 및 유행에 대한 방역대책,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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